경기 파주 돼지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올해 4번째

작성일: 2025년 7월 18일
수정일: 2025년 7월 18일

경기도 파주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어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고 발표했다.

16일 동물위생시험소 방역관들이 파주시 소재 돼지농장에서 임상 예찰을 실시한 결과, 구토와 식욕부진 증상을 보이는 의심축을 발견했다. 정밀검사를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이 확인된 이 농장은 약 25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3월 경기 양주시 발생 이후 4개월 만이자 올해 전국에서 네 번째 사례다.

방역당국은 즉시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살처분 작업에 착수했다. 파주시와 인접한 연천·양주·고양·김포 등 4개 시군에 대해서는 16일 오후 8시부터 18일 오후 8시까지 48시간 동안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의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또한 광역방제기와 방역차 등 34대를 동원해 해당 지역 내 돼지농장 172호와 주변 도로에 대한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강형석 농식품부 차관은 "올해 4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모두 경기 북부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전국적으로 농가들의 방역 의식이 다소 느슨해진 측면이 있다"며 "폐사나 의심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발생으로 살처분되는 돼지는 전체 사육 마릿수의 0.02% 수준으로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