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소상공인과 3시간 현장 대화...금리 부담·카드수수료 개선 논의

금융위원회가 17일 소상공인연합회 디지털교육센터에서 개최한 '소상공인 금융애로 현장소통·해결 간담회'에서 소상공인들의 다양한 금융 애로사항이 집중 제기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업종별·지역별 소상공인 16명과 정부 관계부처, 금융권,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3시간 동안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참석한 소상공인들은 성실상환자에 대한 정책 사각지대 해소와 금리 부담 완화를 강력히 요구했다. 송유경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은 현재 지원 정책이 취약차주와 폐업자 중심으로 설계돼 성실 상환자가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며 소상공인 전용 매칭 희망통장 도입을 건의했다. 권혁환 한국피부미용업협동조합회장은 한 번도 원리금 납부를 밀린 적이 없음에도 정책금융 자금 금리가 2%에서 4%까지 상승했다며 성실상환자 금리 인하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소상공인에 대한 목돈 마련 상품을 관계부처와 함께 검토하겠다고 답변했으며, 저금리 대환 방안도 추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차 추경을 통해 최대 7년 장기분할상환과 금리 1%p 감면을 예정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또한 소상공인들은 카드수수료 부담, 신용평가 모형 개선, 채무조정 프로그램 홍보 확대 등 다양한 현안을 제기했으며, 정부와 금융권은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정책 개선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