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양 단백질 기업, 200만 달러 투자로 생산 플랫폼 확장…첫 시장은 프리미엄 반려동물 식품
배양 단백질 기업 에버 애프터 푸즈(Ever After Foods)가 피시웨이(Fishway)를 인수하고 2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했다. 이번 거래로 에버 애프터 푸즈는 피시웨이의 배양 어류 세포주와 동물성 성분을 배제한 배양액을 자사의 제조·확장 역량과 결합하고, 초기 상업 프로젝트를 프리미엄 반려동물 식품용 기능성 단백질에 맞췄다.
이번 거래에서 달라지는 지점은 인수 자체보다 생산에 필요한 기술을 한 플랫폼 안에서 연결하려는 방향이다. 에버 애프터 푸즈는 피시웨이의 배양 어류 세포주와 동물성 성분을 배제한 배양액을 자사의 확장 역량에 맞는지 시험했다. 회사는 인수와 추가 투자를 통해 제조 역량을 생물학적 개발로 넓혀 배양 단백질 생산을 위한 보다 완전한 플랫폼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배양육 산업의 과제는 세포를 키울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데서 반복 가능하고 경제적인 제조 시스템을 만드는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초기 기업들이 세포주, 배양액, 스캐폴딩, 바이오리액터 설계 등 서로 다른 분야에 전문화해 기술을 분절적으로 발전시킨 만큼, 상업화 과정에서는 이 기술들을 실제 생산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일이 중요해졌다.
첫 적용 분야는 프리미엄 반려동물 식품
에버 애프터 푸즈와 피시웨이의 초기 상업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는 프리미엄 반려동물 식품용 배양 기능성 단백질을 목표로 한다. 이 분야는 단백질 원료 수요가 있고 규제 경로가 상대적으로 단순해 일부 배양육 기업의 진입 경로가 되어 왔다.
전문가들은 배양육 스타트업이 소비자용 브랜드를 직접 구축하기보다 기존 식품기업에 원료를 공급하는 기업 간 거래, 즉 B2B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 국내 식품·식품기술 기업이 유사한 협력을 검토한다면 세포주나 배양액 같은 개별 기술뿐 아니라 목표 제품을 생산 플랫폼과 연결할 수 있는지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식품용 바이오리액터로 비용 문제에 접근
에버 애프터 푸즈는 식품·공정기술 기업 뷸러(Bühler)와 식물 기반 스캐폴드에서 세포를 배양하는 식품용 바이오리액터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이 방식이 세포 농업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된 일부 제약 등급 장비와 공정을 줄여 배양육 생산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한다.
뷸러의 스테인리스 스틸 식품 등급 바이오리액터는 대규모 식품 제조를 염두에 둔 설비로 소개됐고, 기존 제약용 바이오리액터보다 비용이 낮다고 설명됐다. 다만 제공된 설명에는 구체적인 비용 절감률이나 설비 투자비·운영비 비교가 없다. 따라서 설비 도입을 판단할 때는 구매 가격뿐 아니라 목표 생산량과 생산 기간, 세포 생존과 생산성, 배치 간 일관성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공정 구조도 기존 방식과 다르다. 전통적인 방식은 많은 세포를 배양한 뒤 고기 조직으로 조립하지만, 에버 애프터 푸즈의 기술은 바이오리액터 안에서 조직 구조를 직접 생산한다고 설명됐다. 기존 교반 탱크 방식은 생산 규모가 커질수록 기계적 스트레스로 세포가 손상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어, 생산 시스템을 확장할 때는 세포와 설비의 조합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