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료 탕에 토핑 따로 계산…중국 디저트 체인 샨신의 주문 방식
한 그릇을 정해진 가격에 파는 대신 무료 탕과 4~6위안짜리 토핑을 따로 고르게 하면, 손님은 원하는 재료만 추가할 수 있다. 중국 차오산식 달콤한 국물 디저트 체인 샨신(Shanxin·汕心)은 탕과 토핑을 나눠 선택하고 품목별로 계산하는 방식을 운영한다.
탕 3~4종과 토핑 20여 종을 따로 계산한다
샨신 매장에는 탕 베이스 3~4종과 차오산식 토핑 20여 종이 놓여 있다. 고객은 먼저 탕을 고른 뒤 토핑을 담고, 각 품목을 별도로 계산한다. 흰목이버섯 탕은 무료이고 다른 탕 베이스와 토핑은 각각 4~6위안이다.
차오산 현지의 달콤한 국물 음식은 보통 한 그릇에 5~10위안이라는 인터뷰가 있다. 샨신은 한 그릇 가격을 정하는 대신 탕과 토핑을 나눠 선택하게 했다. 이 방식이 결제액을 얼마나 높였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5월 1일부터 20일까지 샨신의 공동구매 세트 주문량이 900% 넘게 증가했다는 현지 매체 보도도 있다. 다만 이 수치의 비교 기준은 인용된 자료만으로 명확하지 않다. 같은 기간 더우인(Douyin·抖音) 생활서비스 데이터에서는 달콤한 국물 음식 공동구매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24% 늘었다고 집계됐다. 이는 특정 브랜드의 주문량과 플랫폼 내 달콤한 국물 음식 공동구매 매출을 비교한 서로 다른 지표다.
반제품 공급으로 매장 조리 공정을 줄인다
차오산 출신 인터뷰이 2명은 생강마와 해석화 같은 일부 지역성 재료를 제외하면 흰목이버섯, 녹두, 율무 등 대부분의 원료를 중국 전역에서 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발언은 원료의 유통 가능성에 관한 의견이며, 원재료비 자체를 보여주는 자료는 아니다.
샨신 전 직원은 본부가 재료를 통일해 제조·배합한 뒤 매장으로 보낸다고 말했다. 연자육 같은 천연 재료와 별도 제조 공정이 필요한 품목 모두 대체로 반제품 상태로 도착하고, 매장 직원은 주로 가열, 우림, 출식을 맡는다는 설명이다.
브랜드 컨설턴트 레오(Leo)는 첫 매장을 제외한 샨신 매장 대부분이 중국 1선 도시의 핵심 쇼핑몰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샨신에서 확인되는 운영 방식은 자유 조합과 품목별 과금, 본부의 반제품 공급, 핵심 상권 출점이다. 이 요소들이 판매가격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소비자는 맛과 조리법의 차이를 지적했다
차오산 현지에서도 달콤한 국물 음식은 정해진 조합보다 개인 취향에 따라 재료를 고른다는 소비자 증언이 있다. 샨신을 이용한 차오산 출신 소비자 리씨는 매장의 질감이 충분히 진하지 않고 우유, 나한과 젤리, 두부푸딩의 맛도 고향 음식보다 옅다고 평가했다. 이는 한 소비자의 경험과 평가다.
조리법의 차이도 지적됐다. 전통 차오산식 가오사오(Gaoshao·糕烧)는 고구마와 토란을 많은 설탕이 들어간 시럽에 넣어 약한 불로 천천히 익힌다. 이 과정에서 겉에는 당층이 생기고 속까지 당액이 밴다. 리씨는 샨신의 고구마와 토란에 이 조리법이 쓰이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점포가 이 주문 구조를 참고한다면 먼저 고정 세트와 자유 조합의 객단가·토핑 추가율을 나눠 기록해야 한다. 반제품을 쓸 때는 조리시간과 점포별 품질 편차를 함께 확인하고, 차오산식 맛을 내세울 경우에는 탕의 농도와 당도, 전통 조리법에 대한 고객 반응을 별도로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