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장 42곳 닫은 중국 외식그룹…타이얼 회전율은 오르고 쑹훠궈 매출은 36.4% 감소
중국 외식그룹 지우마오지우(九毛九)는 2026년 상반기 매장 42곳을 닫았다. 그룹 핵심 브랜드 타이얼(太二)은 직영점의 좌석 회전율이 2.2에서 2.5로 올랐지만, 쑹훠궈(怂火锅)는 매장을 76곳에서 54곳으로 줄인 뒤 매출이 36.4% 감소했다.
매장은 줄었지만 타이얼에 매출이 더 집중됐다
지우마오지우는 2026년 상반기 42개 매장을 폐점했다. 6월 30일 기준 전체 매장은 606개였고, 새로 문을 연 매장은 4곳이었다. 신규 매장은 타이얼 2곳과 지우마오지우 2곳이다.
같은 기간 그룹 매출은 23억91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13.2% 감소했다. 타이얼은 17억9800만 위안의 매출을 올려 그룹 전체 매출의 75.2%를 차지했다. 그룹 매출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타이얼의 비중이 커졌다는 뜻이다.
타이얼 직영점의 좌석 회전율은 지난해 상반기 2.2에서 올해 상반기 2.5로 상승했다. 테이블 회전율도 3.1에서 3.5로 올랐고, 동일매장 일평균 매출은 7.4% 증가했다. 직영점 객단가는 74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 상승했다. 매장 축소를 검토할 때 폐점 수만 보지 말고 남은 매장의 매출과 좌석·테이블 회전율을 함께 봐야 하는 이유다.
타이얼은 ‘셴훠’ 모델을 일부 매장에 적용했다
지우마오지우는 타이얼의 운영 지표 개선 배경으로 매장의 ‘셴훠(鲜活)’ 모델 전환과 매장 네트워크 최적화를 제시했다. 공개된 수치에서는 두 요인의 기여도를 따로 확인할 수 없다.
‘셴훠’ 모델은 2025년 일부 매장에서 시범 운영됐다. 메뉴에는 ‘활어 매일 공급’, ‘활새우 매일 배송’, ‘생소고기 하루 두 차례 공급’과 같은 표기가 들어갔다. 주방을 공개하는 운영 방식과 ‘신선 식재료 사천요리’라는 메시지도 함께 내세웠다.
이 모델을 참고하는 사업자는 메뉴를 바꾼 뒤 원재료비와 폐기율, 조리시간, 좌석 회전율이 매장별로 어떻게 달라졌는지 함께 비교해야 한다.
쑹훠궈는 매장과 기존 매장 지표가 함께 줄었다
쑹훠궈는 상반기 매장을 76곳에서 54곳으로 줄였고, 신규 매장은 한 곳도 열지 않았다. 매출은 2억65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36.4% 감소했으며, 그룹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5.1%에서 11.1%로 낮아졌다.
기존 매장의 지표도 약해졌다. 동일매장 일평균 매출은 22.9% 감소했고, 직영점 좌석 회전율은 1.7에서 1.4로, 테이블 회전율은 2.5에서 2.0으로 하락했다. 매장 수를 줄였다는 사실만으로 운영 효율이 개선됐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결과다.
지우마오지우는 매장 수 축소 등의 영향으로 원재료·소모품을 포함한 여러 비용 항목의 절대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원재료·소모품의 매출 대비 비중은 35.6%에서 34.5%로 낮아졌고, 회사는 공급망 구매 최적화와 메뉴 구성 조정, 폐기 관리가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비용 비중이 낮아졌다는 사실만으로 매출이 줄어든 브랜드의 성과가 회복됐다고 볼 수는 없다.
폐점 수보다 남은 매장의 지표를 봐야 한다
이번 실적에서 타이얼은 매장 축소 국면에도 동일매장 매출과 회전율이 개선됐다. 쑹훠궈는 매장 수와 신규 출점을 줄였고 매출, 동일매장 매출, 회전율이 모두 하락했다. 점포 축소를 검토하는 운영자는 폐점 수와 비용 감소액만 계산하지 말고 브랜드별 매출 기여도, 동일매장 매출, 객단가, 좌석·테이블 회전율, 원재료·소모품 비중을 같은 기간에 맞춰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