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식·심야 수요 겨냥한 엘 폴로 로코, 2분기 공헌이익률 19.5%
엘 폴로 로코(El Pollo Loco)는 2026년 2분기 로코 텐더스(Loco Tenders)를 간식과 심야 시간대의 수요를 겨냥한 상품으로 운영했다. 회사는 텐더스가 객단가에 추가로 기여했다고 설명했고, 같은 분기 레스토랑 공헌이익률은 19.5%를 기록했다. 다만 공개된 근거만으로는 이 신메뉴가 회사의 매출이나 마진 개선을 직접 만들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
미국의 닭고기 메뉴 체인 엘 폴로 로코(El Pollo Loco)는 2026년 2분기 동일매장 매출이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총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조정 EBITDA도 함께 늘었다. 회사 전체 실적은 개선됐지만, 공개된 실적 설명만으로 특정 신메뉴가 이 증가를 직접 만들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신메뉴의 역할을 ‘한 끼’에서 ‘방문 시간’으로 넓혔다
2026년 2분기에 출시한 로코 텐더스(Loco Tenders)는 고객 기반을 넓히고 특히 젊은 소비자의 체험을 이끄는 상품으로 설명됐다. 회사는 이 제품이 객단가에 추가로 기여했고 간식과 심야 시간대에 인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배달에서는 로코 텐더스의 구매 발생률과 기존 주문에 붙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회사는 이 제품이 오후 간식 수요에 맞았고 하루 전체 시간대의 객단가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메뉴를 점심·저녁 식사 수요에만 맞추는 대신 기존 영업시간 안에서 새로운 방문 이유를 만들려는 접근이다.
엘 폴로 로코는 이 제품을 상시 메뉴로 전환할 수 있는지도 시험하고 있다. 보온 장비를 테스트해 품질 유지와 운영 가능성을 확인하는 단계다. 한국에서 비슷한 소형 메뉴를 검토한다면 판매량만 보지 말고 배달 부착률, 오후·심야 주문 비중, 보온과 제조에 필요한 추가 작업을 함께 측정해야 한다. 한국 시장의 수요 규모나 가격 수용성, 유사 메뉴의 수익성은 이 사례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가격대가 다른 상품을 한 파이프라인에 넣었다
엘 폴로 로코는 2026년 2분기에 휴대성과 가치를 앞세운 로디드 케사디야(Loaded Quesadillas)를 출시했다. 단품 가격은 10달러 미만이고, 칩·살사·음료가 포함된 콤보는 10.99달러였다. 한 끼 상품과 간식 상품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가격대를 나눈 사례다.
새 커피 플랫폼에는 시그니처 오르차타, 아이스커피, 콜드폼이 포함됐다. 회사는 이 음료를 오후의 기분전환 수요를 겨냥한 상품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텐더스와 케사디야를 함께 묶어 전통적인 식사 시간대 밖에서 간식 방문을 만들고 객단가를 높이는 구상의 일부라는 설명이다.
한국 사업자가 참고할 지점은 메뉴 수를 늘리는 일 자체가 아니다. 기존 식사 메뉴와 다른 가격, 휴대성, 소비 시점을 가진 상품을 조합해 오후와 야간에 별도의 가치 제안을 만들 수 있는지 측정하는 일이다. 예를 들어 소형 튀김·구이 메뉴를 단품과 음료 번들로 나누고, 배달에서는 기존 주문에 붙는지 별도 주문을 만드는지 기록할 수 있다.
19.5% 마진은 신메뉴와 원가 관리를 함께 봐야 한다
엘 폴로 로코의 레스토랑 공헌이익률은 2026년 2분기 19.5%였다. 1분기 19.2%보다 0.3%포인트 높고, 2024년 같은 기간의 18.6%와 비교하면 0.9%포인트 높다. 최고경영자 리즈 윌리엄스(Liz Williams)가 제시한 장기 목표 범위는 18~20%였다.
이 수치는 신메뉴가 잘 팔렸다는 사실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제품별 판매량과 매출 기여액, 총마진율을 구분한 자료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회사는 전년 대비 마진 확대와 가치 프로모션, 혁신·기술·점포 성장 투자를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한국에서 적용할 때는 신메뉴 출시와 원가 구조 재검토를 따로 진행하지 않는 편이 낫다. 번들 할인 뒤 남는 금액, 추가 장비와 인건비, 시간대별 증분 매출을 같은 기간에 계산하고, 제품별 판매량과 공헌이익을 회사 전체 마진과 분리해 기록해야 한다.
엘 폴로 로코는 다음 상품으로 더블 치킨 부리토 볼 2종, 펌킨 스파이스 추로, 캐러멜 애플 오르차타 커피를 준비하고 있으며 샐러드·랩·샌드위치도 계속 테스트하고 있다. 디지털 매출은 전년 대비 13% 늘어 시스템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했다. 한국 매장은 다음 신메뉴를 정하기 전에 해당 상품이 어느 시간대와 채널에서 기존 주문을 대체하는지, 아니면 새 주문을 추가하는지부터 나눠 기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