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빙수에서 식중독균 검출...당신이 먹은 그 빙수는 안전했을까?

작성일: 2025년 7월 25일
수정일: 2025년 7월 25일

여름철 대표 간식인 팥빙수와 커피를 판매하는 음식점들의 충격적인 위생 실태가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실시한 집중 점검 결과, 5233곳 중 30곳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되며 우리가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음식의 안전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기본적인 위생 관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조리실 내 위생불량과 위생모·마스크 미착용 등 위생적 취급기준을 위반한 업체가 11곳에 달했으며, 직원들의 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은 곳도 11곳이나 됐다. 이는 소비자들이 언제든 오염된 음식에 노출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실제 판매 중인 음식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는 사실이다. 식약처가 팥빙수, 커피, 아이스크림 등 226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망고빙수 한 제품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이 균은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병원균으로, 소비자의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요소다. 식약처는 해당 업체들에 대해 관할 지자체를 통한 행정처분을 예고했지만, 이미 소비자들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위험이 가해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