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위해 몰린다"...소상공인 200만명이 2주만에 달려든 정부지원금의 정체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7월 14일부터 시행한 '부담경감크레딧' 사업이 2주 만에 200만 건의 신청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 성과는 전체 지원대상 311만명 중 약 69.1%에 해당하는 수치로, 소상공인들의 절박한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7월 24일 기준으로 215만 건이 신청되었고, 이 중 154만 건이 지원대상으로 선정되어 총 6,033억원의 크레딧이 이미 지급 완료된 상태다.
연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이 사업은 전기·가스·수도요금과 4대 보험료 납부에 사용할 수 있는 최대 50만원의 디지털 포인트를 지원한다. 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총 1조 5,660억원 규모로 편성된 이 사업은 오는 11월 28일까지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며, 크레딧 사용 기한은 2025년 12월 31일까지다.
현장에서는 실제 이용 후기가 속속 전해지고 있다. 한 소상공인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신청 후 지원대상으로 선정되어 한전ON 앱과 삼천리 도시가스 홈페이지, 모바일지로 앱을 통해 각종 요금을 납부했다"며 "결제 후 크레딧 차감 알림을 받았다"고 사용 경험을 공유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7월 16일 신청 후 3일 만인 19일에 크레딧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어 건강보험료를 납부했다고 전했다.
당초 중기부는 신청부터 크레딧 지급까지 7일을 목표로 했지만, 실제로는 3일 만에 신속하게 지급이 이뤄지고 있어 현장 만족도가 높은 상황이다. 8월 1일부터는 2025년 개업자와 선불카드 신청자도 참여할 수 있어 이용자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최원영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짧은 기간 내 많은 소상공인이 신청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시스템 관리와 콜센터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비즈플러스카드, 배달·택배비 지원과 함께 소상공인 3대 지원 사업이 시행 중인 만큼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소상공인은 모든 사업을 신청해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