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떤딘, 2만 동 노점 커피와 스페셜티 매장이 공존하는 동네

호찌민 떤딘, 2만 동 노점 커피와 스페셜티 매장이 공존하는 동네

FBK 편집부
작성일: 2026년 10월 3일
수정일: 2026년 10월 3일

호찌민시 중심부의 떤딘(Tân Định)에서는 시장 주변 노점이 2만 베트남동짜리 연유커피를 팔고, 오래된 주거용 주택 안의 매장은 스페셜티 커피를 낸다. 전통시장과 현대적인 식음료 공간이 공존하는 이 동네는 타임아웃(Time Out)의 2026년 세계 동네 순위에서 40곳 가운데 12위에 올랐다.

호찌민시 중심부의 떤딘(Tân Định)에서는 시장 주변 노점이 2만 베트남동짜리 연유커피를 팔고, 오래된 주거용 주택 안의 매장은 스페셜티 커피를 낸다. 전통시장과 현대적인 식음료 공간이 공존하는 이 동네는 타임아웃(Time Out)의 2026년 세계 동네 순위에서 40곳 가운데 12위에 올랐다.

시장과 주거지가 이어진 생활권

타임아웃은 2026년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40곳 가운데 떤딘을 12위로 선정했다. 서울 종로3가(Jongno 3-ga)는 1위였다. 타임아웃은 지역 작가들의 추천을 바탕으로 음식과 음료, 야간문화, 독립 상점, 거주성, 공동체 의식을 평가한다고 설명한다.

떤딘은 호찌민시 중심부에 있는 생활권이다. 떤딘 시장(Tân Định Market)과 떤딘 성당(Tân Định Church), 하이바쯩 거리(Hai Bà Trưng Street) 주변에서 상업 공간과 주거지가 만나는 풍경을 볼 수 있다.

떤딘 시장은 1927년에 문을 열었다. 가판대에서는 직물과 의류, 신선식품, 건식품을 판다. 상인들은 슈퍼마켓과 편의점, 전자상거래와 경쟁하고 있으며 일부는 라이브스트리밍과 소셜미디어로도 판매한다.

시장은 2025년 11월 도시급 건축유산으로 지정됐다. 오래된 시장이라는 지위와 실제 영업 경쟁력은 같은 문제가 아니다. 전통을 보존하는 일과 현재 고객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일은 따로 관리해야 한다.

2만 동 커피와 주거지 안의 매장

떤딘 성당과 시장 주변의 그늘진 보도에서는 노점 상인이 단골에게 2만 베트남동짜리 까페 쓰어다(cà phê sữa đá)를 판다.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마시는 커피는 시장 주변에서 이어지는 일상 소비의 한 장면이다.

다른 골목에는 오래된 주거용 주택 안에 들어선 매장도 있다. 73 딘꽁짱 거리의 시플리 커피 로스터리(Sipply Coffee Roastery)는 주거용 주택 안에서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한다. 같은 생활권의 골목에는 채식 식당과 베이커리, 바이닐 감상 라운지와 와인 공간도 들어서 있다.

떤딘에는 노점과 복고풍 카페, 스페셜티 로스터, 카페·와인바 형태의 매장이 함께 있다.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된 반쎄오 46A(Bánh Xèo 46A)는 70년 넘게 베트남식 크레프를 판매해 왔다. 시장에서 반복되는 일상 소비와 일부러 찾아가는 식음료 매장이 같은 생활권에 놓인 구조다.

공존과 매출 효과는 구분해야 한다

시장 상인과 주민 사이에는 세대에 걸친 개인적 관계망이 있고, 시장은 지역 생활의 중요한 기반으로 묘사된다. 다만 전통시장과 현대 카페가 같은 생활권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두 공간이 서로 방문객이나 매출을 끌어준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곳에서 확인되는 것은 시장과 식음료 공간이 한 동네 안에 공존한다는 점이며, 두 공간의 상호 효과를 판단하려면 별도의 방문객·매출 자료가 필요하다.

한국의 전통시장 주변에서 비슷한 구성을 검토하려는 운영자라면 먼저 두 소비를 나눠 봐야 한다. 시장 주변의 저가·반복 구매와 주거지 안 매장의 목적형 소비가 실제로 어떤 동선과 객단가를 만드는지 확인한 뒤, 매장 입지와 상품 구성을 선택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