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디라오 서양식 매장 3곳 시험…베이징 1인당 약 120위안, 항저우는 70~80위안
하이디라오가 1인당 약 120위안인 이탈리아식 매장을 베이징에 열었다. 산하 브랜드 럭키 가든(Lucky Garden)은 2026년 9월 기준 항저우 두 곳과 베이징 한 곳 등 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규모 출점보다 서양식 매장 모델을 소규모로 시험하는 단계다.
중식 부브랜드에서 서양식 정식으로 넓힌다
하이디라오는 중식 부브랜드에서 서양식 정식 분야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산하 브랜드 럭키 가든(Lucky Garden)은 하이디라오의 첫 실질적인 서양식 정식 부브랜드로 소개됐다.
베이징 매장은 이탈리아 요리점으로 분류되며 1인당 평균 가격은 약 120위안이다. 항저우 매장의 1인당 평균 가격인 70~80위안보다 높다. 자료에 따라 베이징 매장 가격이 약 130위안으로 제시되기도 해, 가격은 메뉴와 매장별로 달라질 수 있다.
매장은 프랑스식 캐주얼 럭셔리 분위기를 지향한다. 메뉴 사진이 잘 나오는 ‘예쁜 음식’과 여유로운 분위기를 앞세우며, 데이트와 친구 모임에 적합한 공간으로 소개된다.
수제 생파스타에 쓰촨식 맛을 더했다
대표 메뉴는 수제 생파스타다. 얇은 크러스트 피자, 가벼운 샐러드, 수프, 간식, 디저트, 커피 음료도 함께 구성했다. 한 끼 식사부터 가벼운 메뉴와 음료까지 서양식 메뉴 폭을 넓힌 형태다.
하이디라오의 색깔을 넣은 융합 메뉴도 있다. 중국어 메뉴명 ‘蜀地山脚慢烤牛肋猫耳朵意面’은 쓰촨식 소스를 활용한 소갈비와 ‘고양이 귀’ 모양 파스타를 조합한 메뉴로 소개됐다. 짭짤하고 얼얼한 쓰촨식 맛을 서양식 파스타에 더한 구성이다.
보도는 서양식 외식업의 특징으로 높은 인건비와 임차료, 많은 메뉴 수를 들었다. 수제 파스타는 매장 출고 효율을 시험하는 요소로 언급됐으며, 럭키 가든은 가격·맛·메뉴·공간 품질 사이의 균형을 찾아야 하는 단계로 설명됐다.
매장 수는 9월 기준, 그룹 실적은 6월 말 기준
럭키 가든은 2025년 3월 항저우에 첫 매장을 열었고, 2026년 5월 항저우 두 번째 매장을 연 뒤 9월 베이징에 진출했다. 따라서 3개 매장이라는 수치는 2026년 9월 기준이며, 2026년 6월 말 기준 그룹 부브랜드 매장 수와는 시점이 다르다.
하이디라오 그룹의 부브랜드 전체로 보면 2025년 말 20개 브랜드, 207개 매장을 운영했다. 2026년 6월 말에는 브랜드 수가 21개로 늘었지만 매장 수는 183개로 줄었다. 브랜드 수와 매장 수의 흐름이 반드시 같지는 않았다는 점이 이 숫자에 드러난다.
하이디라오의 기타 식당 매출은 2026년 상반기 12억71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113.1% 증가했고, 그룹 매출의 5.7%를 차지했다. 다만 이 수치는 기타 식당 전체 실적이다.
하이디라오는 부브랜드 전략에서 규모 확장보다 효율 향상으로 방향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 검증된 브랜드에 인력·입지·공급망 자원을 집중하고, 사업모델이 성숙하지 않은 프로젝트는 출점을 늦추거나 조정·폐점한다는 방침이다.
빠른 복제보다 가격과 매장 모델을 시험한다
럭키 가든은 아직 소규모 시험 단계이며 대규모 출점이나 복제 대상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베이징의 약 120위안대 가격과 항저우의 70~80위안대 가격처럼 매장별 가격 차이가 있고, 하이디라오는 서양식 메뉴와 공간을 어느 가격대에서 운영할지 시험하고 있다.
한국 외식업체가 이 사례를 볼 때는 메뉴 이름보다 매장별 가격과 메뉴 구성, 수제 조리 과정이 출고 속도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