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브랜드 150개, 50개국 진출…매장 넘어 공급망 수출 추진
대만 브랜드 150개 이상이 이미 50개국에 진출한 가운데, 대만 프랜차이즈 업계가 해외 진출의 단위를 매장 밖으로 넓히고 있다. 식품 가공업체와 외식 장비업체, 자동화 기계업체, 원료 공급업체, 디지털 기술기업을 함께 연결하는 방식이다.
대만에는 2,800개가 넘는 연쇄 브랜드와 약 11만9,000개의 매장이 있다. 대만 상업발전연구원이 회의에서 밝힌 수치로, 대만 프랜차이즈 업계가 개별 매장 확대를 넘어 공급망 전체의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배경을 보여준다.
이미 150개가 넘는 대만 브랜드가 세계 50개국에 진출했다. 대만 연쇄가맹촉진협회는 더 많은 브랜드와 인재의 해외 진출을 위해 ‘1,000개 브랜드·1만 명 인재’ 구상도 제시했다.
매장 하나가 아니라 공급망을 함께 연결한다
대만 측이 말하는 해외 진출은 한 브랜드가 한 시장에 들어가는 방식에 머물지 않는다. 식품 가공, 외식 장비, 자동화 기계, 원료, 디지털 기술을 하나의 진출 구조로 연결하는 ‘산업 생태계 수출’이다.
대만 연쇄가맹촉진협회는 대만을 아시아와 세계 시장을 잇는 연결점으로 만들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브랜드뿐 아니라 인재, 공급망, 사업 자원을 함께 연결해 국가 간 협력을 구체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협회가 전시회와 시장 연결을 맡는다
대만 기업들은 정부 지원 아래 호주,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의 가맹 전시회와 비즈니스 매칭, 시장조사에 참여해 왔다. 각국 협회는 현지 자원과 인맥, 시장 경험을 활용해 브랜드의 시장 확대를 지원했다.
아시아태평양 프랜차이즈위원회(APFC)는 각국 협회가 따로 움직이는 대신 시장 정보, 유통망, 인재, 사업 자원을 공유해 아시아태평양 프랜차이즈 시장을 함께 키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대만에서 열린 APFC 회의에서는 동남아시아 프랜차이즈위원회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도 통과됐다.
양해각서에 담긴 협력 분야는 국경 간 가맹, 인재 교육, 지식재산과 상표 보호, 우수사례 교류, 신흥시장 개발이다. 일본 프랜차이즈협회는 2027년 도쿄 프랜차이즈 전시회에 세계 프랜차이즈 이사회(WFC)와 APFC의 국제 공동 전시관을 설치할 계획을 밝혔다.
AI 적용 분야는 매장 운영까지 내려왔다
대만 프랜차이즈 업계가 도입을 확대하는 기술은 AI 수요 예측, 재고 관리, 자동 조리, 무인 주문, 입지 선정이다. 친환경 가맹을 뜻하는 ESG 적용도 함께 거론됐다.
이 흐름을 논의한 2026년 9월 29일 APFC 연례회의에는 13개국 대표가 참여했고, 다음 날 열린 세계 프랜차이즈 이사회 연례회의에는 전 세계 26개국의 프랜차이즈협회 지도자와 업계 관계자 약 60명이 모였다. 회의에서는 브랜드의 국경 간 진출과 AI·디지털 전환, 국가 간 협력, 2026~2030년 전략계획이 논의됐다.
한국 사업자가 이 사례를 비교할 때 먼저 볼 항목은 현지 협회가 제공할 시장 정보와 유통망이다. 그다음에는 장비·원료·기술을 함께 연결할 파트너가 있는지, 인재 교육과 상표 보호를 누가 맡는지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