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6천억 몰린 모태펀드, 6.5대1 경쟁률..."벤처투자 광풍 현실인가"

작성일: 2025년 8월 5일
수정일: 2025년 8월 5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5년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결과, 98개 펀드가 총 1조 6,000억원 규모의 출자를 신청하며 6.5대1이라는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3.8대1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로, 벤처투자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다.

특히 올해 2차 추경을 통해 신설된 'NEXT UNICORN Project'가 주목받고 있다. AI·딥테크 분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이 프로그램에는 61개 펀드가 몰려 6.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창업초기 소형펀드의 경우 28개 펀드가 신청해 9.3대1이라는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모태펀드는 신청된 1조 6,000억원 중 3,100억원을 선별 출자해 민간자금과 함께 약 6,000억원 규모의 15개 내외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같은 높은 관심은 국내 AI·딥테크 시장의 급성장과 무관하지 않다. 2024년 국내 벤처투자 중 딥테크 10대 분야 투자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3.6조원을 기록했으며, AI 분야는 75% 증가한 1조원에 달했다.

모태펀드는 그간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등 유니콘 기업부터 노타, 업스테이지, 트웰브랩스 등 글로벌 AI 기업까지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들어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유망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연내 투자 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