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선 줄도 돈 주고 산다…두 시간 최소 50달러, 시간당 40달러 넘는 라인 세터

뉴욕에선 줄도 돈 주고 산다…두 시간 최소 50달러, 시간당 40달러 넘는 라인 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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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6년 10월 10일
수정일: 2026년 10월 10일

미국에서는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디저트와 상품을 사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줄을 대신 서게 하는 소비자가 나타나고 있다. 뉴욕의 전문 업체는 두 시간 최소 50달러를 받고, 요청에 따라 시간당 25~37.50달러를 책정한다. 태스크래빗(Taskrabbit)에는 시간당 40달러를 넘는 라인 세터도 등록돼 있다. 음식 트렌드가 상품 판매를 넘어 ‘기다리는 시간’을 사고파는 서비스로 이어진 사례다.

미국에서는 다른 사람을 고용해 음식점이나 매장 앞에 대신 줄을 서게 하는 소비자가 나타나고 있다.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퍼진 음식 트렌드와 시간에 높은 가치를 두는 소비자가 맞물리면서, 전문 줄서기 서비스는 틈새 서비스에서 성장하는 사업으로 확장됐다.

도트 케이크가 만든 몇 시간의 대기

최근 사례는 미국 뉴욕의 버터필드 마켓(Butterfield Market)에서 판매한 도트 케이크다. 이 제품은 소셜미디어 피드에 등장한 뒤 큰 관심을 받았고, 매장 앞에 긴 줄이 생겼다. 일부 고객은 몇 시간을 직접 기다리는 대신 전문 라인 세터를 고용했다.

고객이 사는 것은 단순한 편의가 아니다.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상품을 확보하면서 자신의 대기 시간을 줄이는 선택이다. 틱톡은 음식 트렌드가 등장하고 확산되는 속도를 높였고, 긴 줄 자체가 다시 소셜미디어 콘텐츠가 돼 추가 방문객과 유료 대기 서비스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순환도 만들었다.

뉴욕의 줄서기 업체, 인원과 요금은 시점별로 달라

뉴욕 기반 줄서기 업체 세임 올 라인 두즈(Same Ole Line Dudes)는 고객 대신 줄을 서는 인력을 운영한다. 푸드체인 매거진은 이 업체가 약 35명을 고용한다고 보도했지만, 포천은 직원 수를 45명으로 전했다. 보도 시점이나 인원 집계 범위가 다를 수 있어 두 수치를 하나의 확정 수치로 합치기는 어렵다.

요금은 서비스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포천 보도 기준으로 일반적인 시간당 요금은 25~37.50달러이며, 두 시간 최소 요금은 50달러다. 이후에는 시간당 25달러가 추가되고, 비·눈·극심한 기온에는 시간당 3달러의 악천후 요금이 붙는다.

이 가격은 점주가 받는 상품 가격과는 다른 비용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줄이 두 시간 이상 이어질 때 직접 기다리는 시간의 가치가 50달러보다 큰지 비교하게 된다.

줄서기가 gig 노동으로 연결된 이유

라인 세팅은 특별한 전문 기술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대신, 일정 시간 동안 현장에 머무는 노동이다. 시간에 높은 가치를 두는 소비자가 늘면서 이 업무는 gig economy의 한 분야가 됐다. 뉴욕에서는 태스크래빗 같은 gig 노동 플랫폼에도 라인 세터가 등록돼 있으며, 이들의 요금은 시간당 20달러에서 40달러를 넘는 수준까지 제시된다.

세임 올 라인 두즈의 사업은 2013년 크로넛 열풍에서 시작됐다. 이후 직원들은 음식점뿐 아니라 형사 재판, 운동화 출시 행사, 브로드웨이 티켓 판매, 샘플 세일 현장에서도 줄을 섰다. 2015년 보도 당시 이 업체의 요금은 라인 세터 1명당 시간당 25달러였다.

매장 앞 줄이 상품의 일부가 될 때

뉴욕 사례는 음식 유행이 매장 안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상품을 확보하는 과정의 대기 시간까지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됐기 때문이다. 긴 줄은 소셜미디어 콘텐츠가 되고 추가 방문객을 끌어들이면서, 더 많은 소비자가 대기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는 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