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초마다 한 병 팔린 압착병 올리브유, 미국 1만1천여 매장으로 넓힌 그라자

6초마다 한 병 팔린 압착병 올리브유, 미국 1만1천여 매장으로 넓힌 그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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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6년 10월 15일
수정일: 2026년 10월 15일

그라자(Graza)는 2025년 중반 1만1천 곳이 넘는 소매점에 입점했고, 6초마다 한 병을 판매하는 속도에 도달했다고 보도됐다. 이 브랜드는 올리브유를 유리병에서 따라 쓰는 식재료에 머물게 하지 않고, 조리 중 바로 짜 쓸 수 있는 압착병에 담아 사용 장면을 앞세웠다. 다만 6초당 한 병이라는 수치의 산출 기간과 채널 범위는 공개된 근거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병 모양부터 주방 사용법까지 바꿨다

그라자는 2022년 1월 11일 자사 웹사이트에서 직접 판매하는 DTC 방식으로 출시됐다. 첫 제품은 750㎖ 용량의 ‘시즐(Sizzle)’과 500㎖ 용량의 ‘드리즐(Drizzle)’이었다.

시즐은 볶고 튀기고 굽는 조리용으로, 드리즐은 샐러드와 빵 또는 조리가 끝난 음식에 뿌리는 마무리용으로 구분됐다. 그라자는 제품명을 사용 장면과 연결해 ‘팬에는 시즐, 접시에는 드리즐’이라는 구분을 제시했다. 출시 첫날에는 온라인에서 완판됐고, 2022년 말에는 미국 전역의 홀푸드(Whole Foods) 매장에 입점했다.

압착병은 유리병보다 일반 조미료에 가까운 형태다. 가느다란 주둥이는 한 번에 나오는 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고, 평평한 바닥은 주방 조리대에 세워두기 편하도록 설계됐다. 소비자가 올리브유를 꺼내 붓는 대신 조리 중 바로 짜 쓰는 사용 장면을 겨냥한 형태다.

온라인에서 대형 유통으로 넓힌 판매 공간

그라자는 2025년 중반 1만1천 곳이 넘는 소매점에 입점했다. 이는 전년보다 두 배 늘어난 규모로, 홀푸드뿐 아니라 타깃(Target)·코스트코(Costco)·월마트(Walmart)에서도 판매된다. 온라인 직접 판매로 시작한 제품이 대형 유통 채널로 확장된 흐름이다.

같은 시점 그라자는 6초마다 한 병을 판매하는 속도에 도달했다고 보도됐다. 다만 이 수치가 어느 기간과 채널을 기준으로 계산됐는지는 공개된 근거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따라서 모든 매장의 평균 판매량이라기보다 해당 보도가 제시한 브랜드 판매 속도로 보는 편이 안전하다.

그라자는 병을 한 번 사는 데서 끝나지 않도록 리필 제품도 선보였다. 2024년 5월 시즐과 드리즐을 보충할 수 있는 질소 밀봉 알루미늄 캔을 출시해 기존 압착병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올리브유에서 다른 식품으로 사용 장면을 넓혔다

그라자는 2025년 고온 조리에 쓸 수 있는 중성유 ‘프리즐(Frizzle)’을 내놨다. 기존 제품이 볶기와 마무리라는 장면을 나눴다면, 프리즐은 고온 조리 장면까지 제품군을 넓힌 제품이다.

자사 올리브유를 사용한 마요네즈와 100%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로 만든 감자칩도 출시했다. 올리브유를 병째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스와 간식으로 소비되는 상황에도 제품을 배치한 것이다.

한국의 식품·외식업 운영자가 이 사례에서 참고할 지점은 원료 설명에 더해 사용 장면을 제품명과 용기에 담는 방식이다. 새 제품을 기획할 때 조리 장면을 제품명과 용기에 담을지, 기존 용기를 보충하는 리필로 반복 사용을 연결할지부터 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