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P-1 끊으면 체중 다시 늘어날 수 있다…식품업계, ‘중단 후 유지’ 제품 개발

GLP-1 끊으면 체중 다시 늘어날 수 있다…식품업계, ‘중단 후 유지’ 제품 개발

FBK 편집부
작성일: 2026년 10월 15일
수정일: 2026년 10월 15일

GLP-1 체중 감량 약물은 1년 뒤 36~65%가 중단하는 것으로 제시됐다. 약을 끊은 뒤 식욕과 ‘음식에 대한 생각’이 돌아오면서 감량한 체중을 다시 늘리는 사람이 많다는 분석이 나오자, 식품업계는 감량 자체뿐 아니라 ‘중단 후 유지’를 돕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GLP-1 사용을 멈추면 ‘음식에 대한 생각’이 다시 커지고, 빠졌던 체중을 되찾는 사람이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약물 복용 이후의 식사와 체중 관리를 돕는 제품·서비스가 새로운 대응 영역으로 거론된다.

컨설팅 기업 아르곤앤코(Argon & Co)의 제임스 왓슨(James Watson)은 GLP-1 사용자의 1년 중단률이 일반적으로 36~65%라고 말했다. 당뇨병이 없는 사용자는 이 범위에서 높은 쪽에 해당한다고도 설명했다. 반면 체중 재증가 때문에 약을 계속 복용하는 사람도 많다는 분석이 함께 나온다. 중단자와 계속 복용자를 하나의 고객군으로 묶기보다 서로 다른 상황으로 볼 필요가 있는 이유다.

약을 끊은 뒤를 겨냥한 대응책

식품업계가 검토하는 대응책은 신제품에 그치지 않는다. 레시피, 식사 아이디어, 영양 가이드가 제시됐고, ‘음식에 대한 생각’이 돌아온 뒤 체중 관리를 돕는 앱이나 구독 서비스도 가능한 방식으로 거론된다.

스위스 식품기업 네슬레(Nestlé)는 약물 중단자를 대상으로 식욕을 억제할 수 있는 성분 조합을 개발했다. 미국 건강·피트니스 기업 로바드 코퍼레이션(Robard Corporation)은 GLP-1을 끊은 뒤 식욕 감소를 돕는 음료 바이오케어2(Biocare2)를 제작했다. 다만 이들 제품의 실제 체중 재증가 억제 효과나 시장 성과까지 확인된 것은 아니다.

이 사례들은 체중 감량 제품을 한 번 판매하는 데서 끝내지 않고, 복용 중단 이후의 식사와 행동까지 대응 범위에 넣으려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다만 이런 제품과 서비스가 실제 체중 재증가를 막는지는 별도의 성과 근거가 필요한 영역이다.

유지 관리 시장은 커질 수도, 약해질 수도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지디(IGD)의 캐럴라인 영(Caroline Young)은 체중 감량 뒤 장기 목표는 체중 유지라고 말했다. GLP-1이 당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장기적으로는 약물 중단자가 체중을 유지하기 쉽게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중단자가 모두 유지 관리 상품의 고객이 되는 것은 아니다. 체중 재증가 때문에 약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고 계속 복용하는 사람도 많다는 분석이 함께 나온다. 왓슨은 체중 재증가가 치료를 계속해야 한다는 가장 강한 임상적 논거이며, GLP-1을 단기 복용 과정이 아니라 만성 치료로 보는 관점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경구형 GLP-1의 확산은 이 시장의 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 알약은 주사침과 주사기 폐기, 콜드체인, 높은 초기 가격과 관련된 장벽을 줄여 장기 사용을 쉽게 할 수 있다. 경구형 GLP-1의 대중적 사용이 영구 복용을 쉽게 만들면, 체중 재증가를 막기 위한 별도 제품과 서비스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도 제시된다.

다만 알약이 모든 중단 요인을 없애는 것은 아니다. 위장관 부작용은 경구형 GLP-1에서 더 클 수 있고, 약물 중단을 일으키는 두 번째로 큰 요인으로 제시된다. 따라서 경구형 GLP-1이 유지 관리 수요에 미칠 영향은 복용 지속과 부작용 문제를 함께 봐야 한다.

식품기업이 나눠 봐야 할 고객

이 분석이 제시하는 사업 선택지는 약물 자체와 경쟁하는 제품보다 중단 뒤의 생활을 보완하는 제품에 가깝다. 소용량 식사와 레시피를 안내할지, 영양 가이드를 붙일지, 앱과 구독을 결합할지에 따라 필요한 운영 방식과 반복적인 서비스 구조가 달라질 수 있다.

건강 전문가들은 GLP-1 복용자의 주요 관심사로 근육, 뼈, 심혈관 건강을 꼽는다. 식품·음료 브랜드가 기능성 영양과 소비자 교육을 연결할 기회가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