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입가가 간식 할인점 소매가보다 비싸진 중국 슈퍼마켓, 4년간 편의점 6,000개 추진
중국 동북 지역 슈퍼마켓 운영업체 비유터가 간식 할인점과의 가격 경쟁에 대응해 향후 4년 동안 편의점형 매장 6,000개를 공동 개설할 계획을 내놨다. 비유터는 링시유밍·푸마마와 협력하고, 자체 브랜드 상품 비중을 80%까지 높이는 방식으로 매장과 공급망을 재편하려 한다.
중국 동북 지역 슈퍼마켓 운영업체 비유터(比优特, Biyoute)는 9월 7일 중국 하드디스카운트 간식 브랜드 링시유밍(零食有鸣, Ling Shi You Ming), 현장 제조 상품을 앞세운 신선 간식 브랜드 푸마마(蒲妈妈, Pumama)와 전략적 협력을 발표했다. 비유터는 2025 회계연도 매출 101억 위안 이상, 매장 100개 이상, 운영 총면적 70만㎡ 이상을 보유한 업체로 소개됐다.
간식 할인점에 밀린 매입 구조를 바꾼다
비유터 회장은 중국 동북 지역에서 간식 매장과 즉시배송 소매가 성장하면서 비교 가능 점포의 매출이 하락했고, 대규모 할인행사의 효과도 약해졌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매입가가 간식 매장의 소매가보다 높아진 상황도 문제로 지목했다.
비유터가 제시한 대응 방안은 지역 단위 판매 규모와 물류배송센터, 전문 구매팀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비유터 회장은 상품 경쟁력은 공급망에서 나오며, 공급망은 구매 전문성과 판매 규모에 좌우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매장 확대와 협력 계획을 담은 것으로, 제휴 이후 비용 절감이나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는 성과를 보여주는 내용은 포함하지 않았다.
편의점형 매장 6,000개를 추진한다
링시유밍은 중국의 하드디스카운트 간식 브랜드로 소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 매장 수는 8,000개를 넘고, 연간 소비자 서비스 횟수는 13억 회, 연매출은 300억 위안이다. 비유터는 링시유밍과 함께 향후 4년 동안 ‘유밍 편의’ 매장 6,000개를 공동 개설할 계획이다.
푸마마는 현장 제조 베이커리 등 특색 상품을 핵심으로 하는 신선 간식 브랜드로 소개됐다. 비유터와 푸마마는 2026년 말까지 56개 매장에 ‘점포 안 점포’ 전용 구역을 조성할 계획이다. 첫 협력 매장은 8월 28일 중국 하얼빈 하시 완다점에 문을 열었으며, 비유터 슈퍼마켓 안에 푸마마 공동 브랜드 구역을 설치했다.
350㎡ 매장에 상품 2,000개를 넣는다
비유터 산하 첫 하드디스카운트 슈퍼마켓인 린리 슈퍼마켓(邻里超市, Linli Supermarket)은 9월 8일 중국 선양에서 두 매장을 동시에 열었다. 매장 면적은 약 350㎡, 취급 상품 수는 약 2,000개다.
상품은 신선식품, 가공 조리식품, 간식, 일용 세정용품 등 지역사회에서 자주 구매하는 품목으로 구성된다. 비유터는 린리 슈퍼마켓의 자체 브랜드 상품 비중을 향후 80%까지 높일 계획이다. 회사는 이 매장을 유밍 편의와 상호 보완하는 하드디스카운트 슈퍼마켓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내 물류 거점도 넓힌다
비유터가 주도해 설립한 공급망 플랫폼 전시메이(真市美, Zhenshimei)는 협력 발표 당일 허베이 창고와 저장 창고를 가동했다. 창고 네트워크는 중국 지난과 선양에서 하얼빈과 장쑤 등으로 확대됐다.
이번 구상은 링시유밍의 브랜드 영향력과 푸마마의 현장 제조 신선식품 운영 역량을 기존 매장과 신규 매장에 결합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 확인된 근거는 매장 확대와 협력 계획을 보여주지만, 이 구상이 실제 물류비 절감이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는지는 판단할 자료를 제시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