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훠궈 매장 폐점률 19%…80㎡ 소형 매장·5만 위안 장비 사례
중국 훠궈 매장은 2026년 상반기 19.0%가 문을 닫고 15.0%가 새로 문을 열었다. 장비 구매업체가 관찰한 외식 매장에서는 약 80㎡ 규모와 매장 전체 장비 구매비 5만 위안 이하인 사례도 제시됐다. 한국 사업자가 볼 지점은 중국의 결과를 그대로 대입하는 일이 아니라, 매장 면적과 초기 장비 투자를 함께 다시 계산하는 것이다.
이번 자료는 중국 외식·주방가전 시장 일부에서 장비 사용 기간과 매장 규모가 짧아지고 작아지는 사례를 전한다. 훠궈와 베이커리에서는 폐점과 출점 둔화가 나타났고, 주방가전은 제품군별 실적이 엇갈렸다. 이 자료만으로 모든 품목에서 조기 퇴출이 진행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장비 회수업체가 본 짧아진 사용 기간
중국의 장비 회수업체 관계자는 뷔페 매장에서 회수하는 장비 가운데 사용 기간이 1년 이내인 제품이 특히 많다고 말했다. 베이커리 매장에서는 과거 2~3년 사용한 장비가 비교적 좋은 상태로 여겨졌지만, 2026년에는 사용한 지 몇 개월밖에 되지 않은 장비도 흔하다고 설명했다.
장비가 빨리 회수됐다는 사실만으로 매장이 그만큼 빨리 폐업했다고 볼 수는 없다. 매장 이전이나 설비 교체도 회수 물량에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회수업체의 관찰에서는 점포와 설비의 사용 주기가 짧아진 사례가 함께 나타난다.
메이퇀 조사로 인용된 자료는 중국 베이커리 매장의 평균 생존 기간을 32개월로 제시했다. 개업 후 2년 안에 문을 닫는 매장이 57%를 넘는다는 내용도 담겼다. 베이커리 창업자는 장비 가격만 볼 것이 아니라 32개월 안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지까지 계산해야 한다.
훠궈 매장은 중간 가격대가 압박받았다
중국요리협회 자료로 인용된 수치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중국 훠궈 매장은 45만6000개로 최근 7년 중 가장 적었다. 폐점률은 19.0%, 개점률은 15.0%로, 폐점률이 개점률보다 4.0%포인트 높았다. 출점보다 폐점이 많았다는 뜻이므로, 점포 수를 늘리는 계획보다 기존 매장의 수익성을 먼저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압박이 가장 큰 가격대는 1인당 80~120위안으로 설명됐다. 60위안 이하 저가 무한리필 훠궈는 회전량을 앞세우고, 200위안 이상 중고가 훠궈는 체험과 공간을 내세우지만, 중간 가격대는 양쪽 가격대 사이에서 압박을 받는다는 분석이다. 한국 사업자가 이 사례를 참고한다면 평균 객단가만 정하지 말고, 해당 가격에서 고객이 매장 경험을 선택할지와 더 싼 대체재를 비교해야 한다.
꼬치구이 브랜드 펑마오 꼬치구이(Fengmao)는 1991년 설립 뒤 직영점 70개와 연매출 7억 위안 이상을 기록했지만, 2026년 6월 영업 중인 매장은 20개 미만으로 줄었고 직영점은 모두 문을 닫은 것으로 제시됐다. 과거 매장 수를 크게 늘렸던 브랜드도 현재는 매장 수보다 점포별 수익성을 다시 따져야 하는 사례다.
작은 매장이 장비 예산을 낮췄다
장비 구매업체가 관찰한 중국 외식 매장에서는 과거의 100~200㎡ 이상 매장보다 약 80㎡ 매장이 점점 흔해졌다. 매장 전체 장비 구매비도 과거에는 한 건에 10만 위안대가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5만 위안 이하인 사례가 제시됐다. 이는 모든 중국 매장의 평균 비용이 5만 위안 이하라는 뜻이 아니라, 장비 구매업체가 접한 사례다.
한국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창업자는 좌석 수를 늘리기 위해 임차 면적을 키울지, 조리 동선과 배달·포장 비중에 맞춰 작은 매장을 택할지 비교할 수 있다. 장비 투자비를 계산할 때는 교체 주기와 중고 처분 가능성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주방가전에서도 제품군별 차이가 나타났다. 중국의 2026년 가전 보조금 대상은 12개 품목에서 6개 품목으로 줄었고, 레인지후드·가스레인지·식기세척기·정수기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중국 주방·욕실 시장의 2026년 상반기 소매액은 69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10.7% 감소했다. 레인지후드는 11.5%, 가스레인지는 15.1%, 일체형 스토브는 26.6% 줄었다.
중국 주방가전 업체 보스전자(Robam)의 2026년 상반기 매출은 39.7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13.78% 감소했다. AI 주방가전 매출은 53% 증가했고, 전체 주방가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로 높아졌다. 반면 일체형 스토브 매출은 63.95%, 소독함은 35.72%, 식기세척기는 19.73% 감소했다.
중국 사례에서 확인되는 것은 제품군별 실적 차이다. 한국 사업자가 비교할 숫자는 출점 수나 전체 매출만이 아니라 매장당 투자비, 장비 회수 기간, 가격대별 매출과 폐점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