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 오전 10시 '전쟁' 시작...80만장 숙박할인권 선착순 쟁탈전

작성일: 2025년 8월 11일
수정일: 2025년 8월 11일

정부가 올해 하반기 국내 여행 활성화와 재난 피해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총 80만 장 규모의 숙박할인권을 배포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산불과 호우 피해를 입은 특별재난지역에서는 기존보다 대폭 확대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하여 오는 20일부터 '2025년 하반기 숙박세일페스타'를 본격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2차 추가경정예산 147억 원을 포함해 총 236억 원 규모로 진행되며, 재난 피해지역 지원을 위한 별도 할인권 7만 2천 장도 추가 제공된다.

행사는 '가을편·특별재난지역편'(9월 20일~10월 30일)과 '겨울편'(11월 3일~12월 7일) 두 차례로 나뉘어 진행된다. 일반 지역의 경우 7만 원 이상 숙박상품은 3만 원, 7만 원 미만 상품은 2만 원 할인이 적용된다. 하지만 특별재난지역에서는 할인 혜택이 대폭 강화되어 7만 원 이상 상품은 5만 원, 7만 원 미만 상품은 3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특별재난지역 지원 범위도 크게 확대됐다. 기존 산불 피해지역인 산청·하동·안동·영덕·영양·의성·청송·울주와 12·29 여객기 참사 피해지역인 전남·광주에 더해, 최근 호우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기·충북·충남·전남·경북·경남·광주·세종 등 8개 광역지자체 내 33개 시·군·구까지 포함된다.

할인권은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참여 온라인여행사 채널에서 1인 1매 기준 선착순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할인권 발급 후에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유효시간 내에 예약과 결제를 완료해야 하며, 미사용 시 자동으로 소멸된다. 호텔·콘도·리조트·펜션 등 등록된 국내 숙박시설이 대상이며, 대실 상품이나 미등록 시설은 제외된다.

김근호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은 "하반기 숙박세일페스타가 여행비 부담을 덜고 재난 피해지역의 조속한 회복과 지역경제 재도약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추경의 일환으로 마련한 만큼 가을과 겨울 정취를 누릴 수 있는 지역 여행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