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원전·고속철 잡으면 대박? 이재명의 초강수 경제외교
작성일: 2025년 8월 11일
수정일: 2025년 8월 11일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베트남 또 럼 당서기장과의 정상회담에서 2030년까지 양국 교역 규모를 1500억 달러로 확대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현재 양국이 서로의 3위 교역국 관계를 넘어 경제협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하며 전방위적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특히 원전, 고속철도, 신도시 개발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서의 협력이 주목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의 신규 원전 건설과 북남 고속철도 건설 등 대형 국책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적극 요청했으며, 또 럼 당서기장은 한국 기업의 뛰어난 경쟁력을 인정하며 참여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양국은 또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협력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베트남의 풍부한 희토류 자원과 한국의 첨단기술을 결합한 핵심광물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올해부터 한-베트남 핵심광물 공급망 센터를 조성해 수급·가공·활용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AI, 바이오, 에너지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 공동연구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협력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한반도 평화 문제에서도 베트남의 지지를 확보했으며, 또 럼 당서기장은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환영한다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적극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