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팔리는 할로윈엔 '이것' 있다
성공적인 할로윈 프로모션은 단순히 한정 메뉴를 넘어, 고객을 사로잡는 '체험형 스토리텔링'과 '기간 한정'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또한, 홈파티 수요를 공략하는 테이크아웃 상품과 가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맛'의 본질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공적인 할로윈 시즌을 위한 5가지 인사이트
할로윈은 이제 어린이들만의 축제가 아닌,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주요 시즌 이벤트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외식업계에서는 이 시기를 활용해 고객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외식 브랜드들의 성공적인 할로윈 캠페인 사례를 통해, 올가을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는 핵심 전략 5가지를 소개합니다.
'체험'을 팔아라: 고객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이벤트
단순히 특별 메뉴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 고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이벤트'는 강력한 마케팅 도구가 됩니다. 고객은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이벤트의 주인공이 되어 특별한 추억을 만들게 됩니다.

요코스카 머큐어 호텔 (Mercure Yokosuka)
'드라큘라 백작의 할로윈 파티' 뷔페에서는 직원이 눈앞에서 몽블랑을 직접 짜주는 '라이브 몽블랑' 코너를 운영합니다. 또한, 드라이아이스를 활용해 연기가 피어오르는 칵테일을 제조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러한 시각적, 상호작용적 요소들은 고객들이 식사를 단순한 끼니가 아닌 하나의 쇼로 즐기게 만듭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는 "트릭 오어 트릿!"을 외치면 작은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마련해 가족 단위 고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USJ) x 배스킨라빈스
테마파크의 좀비들이 도쿄의 아이스크림 가게를 점령했다는 콘셉트의 'I SCREAM' 팝업 스토어를 열었습니다. 이곳에서 고객들은 좀비를 피해 '항체가 든 아이스크림'을 찾아야 하는 미션을 수행하며 공포와 재미를 동시에 느끼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매장 내부는 바리케이드 테이프와 경고문 등으로 꾸며져, 고객들이 실제로 위험한 공간에 들어온 듯한 몰입감을 극대화했습니다.
콘셉트에 '이야기'를 더하라: 매력적인 스토리텔링
고객들이 흥미를 느끼고 기억할 만한 독창적인 테마와 스토리를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탄탄한 스토리는 메뉴와 공간 전체에 통일감을 부여하고, 고객이 브랜드의 세계관에 몰입하게 만듭니다.

인터컨티넨탈 도쿄 베이 (InterContinental Tokyo Bay)
'해골 조니가 사는 으스스한 고스트 하우스'라는 명확한 스토리를 설정했습니다. 모든 디저트와 음료는 '조니의 장난꾸러기 검은 고양이', '피 묻은 베리 무스' 등 스토리와 연관된 이름과 디자인으로 제공되어 고객들이 애프터눈 티를 즐기며 하나의 이야기를 체험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처럼 모든 메뉴에 일관된 네이밍을 적용함으로써, 고객들은 애프터눈 티 세트를 먹는 동안 마치 동화책의 한 페이지를 넘기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풀만 도쿄 타마치 (Pullman Tokyo Tamachi)
'깊은 숲속의 이야기'를 테마로 '블랙 할로윈 애프터눈 티'를 선보입니다. 눈알 모양 무스, 묘지를 형상화한 베린, 유령 바나나 케이크 등 검은색을 주조로 한 신비롭고 세련된 디저트를 통해 성인 고객들을 위한 고급스러운 할로윈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주류와도 잘 어울리는 세이버리 메뉴까지 검은색으로 통일하여, 달콤한 것만을 선호하지 않는 성인 고객층까지 폭넓게 공략한 점이 돋보입니다.
'기간 한정'의 가치를 극대화하라
'지금 아니면 맛볼 수 없다'는 희소성은 고객의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강력한 동기입니다. 특히 기존 인기 메뉴를 할로윈 버전으로 잠시 바꾸는 전략은 충성 고객과 신규 고객 모두에게 효과적입니다.

스트링스 호텔 나고야 (Strings Hotel Nagoya)
평소 인기가 높은 '어른의 포상 파르페'를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단기간 동안 '어른의 포상 할로윈 파르페'로 변경하여 판매합니다. 기존 샤인머스캣 파르페를 거봉과 박쥐 모양 초콜릿을 활용한 보라색 톤의 할로윈 버전으로 바꾸어, 한정판의 매력을 극대화했습니다. 이는 기존 인기 메뉴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실패 확률이 적은 시즌 메뉴를 개발하는 영리한 전략입니다.

그랜드 하얏트 도쿄 (Grand Hyatt Tokyo)
매년 인기를 끄는 '잭 오 랜턴' 초콜릿에 올해는 '프랑켄슈타인' 디자인을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이처럼 익숙한 제품에 매년 새로운 변화를 주는 것은 고객의 기대감을 높이고 재방문을 유도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매년 새로운 디자인을 기대하게 만들어 충성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고, '올해는 어떤 디자인일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내며 자연스럽게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도록 유도합니다.
'홈파티' 고객을 공략하는 테이크아웃 상품
집에서 할로윈을 즐기려는 '홈파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테이크아웃 상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간편하게 파티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제품은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끕니다.

그랜드 하얏트 도쿄
디저트와 브레드를 2단 박스에 담은 '할로윈 애프터눈 티 테이크아웃 박스'를 출시했습니다. 몬스터 모양 슈크림, 유령 마카롱, 미라 브리오슈 등 다양한 메뉴와 함께 풍선, 가랜드 같은 장식 소품까지 포함하여 집에서 완벽한 할로윈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고객은 별도의 준비 없이도 이 박스 하나만으로 호텔 수준의 완성도 높은 할로윈 파티 테이블을 꾸밀 수 있어, 편리함과 특별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오레오 (Oreo)
제품의 개별 포장지에 15종류의 '먹깨비 몬스터' 디자인을 인쇄한 할로윈 한정판을 선보였습니다. 과자 봉지 자체를 테이블 위에 늘어놓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파티 장식이 되도록 하여, 최소한의 비용으로 제품에 시즌성을 부여하고 홈파티족을 공략했습니다. 또한, 패키지 뒷면에 있는 '몬스터어'를 해독하는 게임 요소를 넣거나, 나만의 오리지널 몬스터를 만들 수 있는 디지털 캠페인을 병행하여 단순한 과자를 넘어 즐길 거리를 제공했습니다.
가을 제철 식재료로 '맛'의 기본을 지켜라
화려한 비주얼도 중요하지만, 외식업의 본질은 결국 '맛'입니다. 밤, 고구마, 호박, 무화과 등 가을 제철 식재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맛과 계절감을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호텔 그란비아 교토 (Hotel Granvia Kyoto)
할로윈 스위츠 뷔페에서 샤인머스캣, 무화과, 고구마, 밤, 호박 등 가을 식재료를 활용한 디저트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특히 교토산 단바 밤을 즉석에서 짜주는 몽블랑은 신선함과 지역 특색을 모두 살린 성공적인 메뉴입니다. 디저트뿐만 아니라 고구마 뇨끼 그라탕, 호박 수프 등 식사 메뉴에도 가을 제철 식재료를 적극 활용하여, 뷔페 전체의 통일성을 높이고 맛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파티세리 피네드 (Pâtisserie PINÈDE)
'가을 수확제'를 테마로 고구마, 국산 밤 등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몽블랑과 함께, 호박 푸딩 등 가을의 맛을 담은 디저트를 선보였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할로윈이라는 이벤트에 가을이라는 계절의 매력까지 더해줍니다. 귀여운 유령 일러스트를 더한 인기 치즈케이크나 미니 파르페 등 시각적인 즐거움도 놓치지 않으면서, 맛의 중심은 제철 원재료에 두어 '맛있는 디저트 가게'라는 본질을 잃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