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들 제주 대집합...이번엔 뭐가 달라졌을까?

작성일: 2025년 8월 28일
수정일: 2025년 8월 2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제주도에서 8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전국 소상공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동행축제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9월 1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2025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의 공식 연계 행사로, 소상공인들의 상생과 화합을 도모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첫째 날인 30일 오후 6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제주 지역 50여 개 향토 소상공인들이 참여해 식품, 생활용품, 뷰티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감귤 잠봉, 한라봉 꽃 향 아로마 오일 등 제주 특산품을 활용한 상품들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전국에서 선정된 100개 우수 소상공인 제품도 전시되며, QR코드를 통한 온라인 구매도 가능하다. 김범수, 민지운, 이무진, 거미 등이 출연하는 '상생 영수증 콘서트'도 함께 진행된다.

같은 날 제주 부영호텔에서는 전국 소상공인 대표 300여 명이 참석하는 간담회가 열린다. '소상공인과 함께 풀어가는 5대 정책현안'을 주제로 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맞춤형 AX·DX 촉진, 내수활성화, 정책정보 전달 강화, 금융 부담완화 및 접근성 강화, 폐업 소상공인 안전망 강화 등 핵심 현안들이 논의됐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참석자들과 타운홀 방식으로 직접 소통하며 향후 지원방향을 제시했다.

자영업자들에게는 이번 행사가 단순한 축제를 넘어 실질적인 정책 소통의 기회로 평가된다. 특히 디지털 전환, 금융 접근성, 폐업 안전망 등 현장에서 체감하는 어려움들이 정부와 직접 논의되는 자리가 마련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소상공인 제품 구매 시 건당 3,000원의 택배비를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판매 촉진 방안도 함께 제공된다.

31일에는 제주 올레 8코스 일부 구간에서 '제1회 전국 소상공인 한마음 걷기대회'가 개최된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약천사 주차장까지 약 3km 구간을 걸으며 소상공인들의 화합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행사다. 한성숙 장관도 직접 참여해 소상공인들을 격려하고 정부의 지원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한성숙 장관은 "소상공인은 지역경제의 버팀목이자 골목의 불빛"이라며 "골목의 불빛이 꺼지지 않고 더 멀리 퍼져나가도록 중기부도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제주 동행축제는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소상공인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APEC 회의와 연계해 국제적 관심도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