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만 혜택? 자영업자도 농촌 워케이션으로 새 수익 창출 가능할까

농림축산식품부가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 10개 거점에서 '농촌 워케이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6개 지역에 경기 이천, 전남 곡성, 경남 남해, 충남 공주 등 4곳을 새롭게 추가해 전국 권역별 균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워케이션은 업무(work)와 휴가(vacation)를 결합한 개념으로, 휴양지에서 원격근무를 수행하며 업무 외 시간에는 관광과 휴식을 즐기는 새로운 근무 방식이다.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사회적 트렌드와 맞물려 농촌형 워케이션에 대한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참가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평일 기준 1인 1일 최대 5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여행자보험도 함께 지원한다.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통해 업무공간과 숙박시설 조성도 뒷받침하고 있다. 기존 6개 거점은 행정안전부와의 협업으로 중앙부처 공무원 대상 워케이션 프로그램도 동시 운영한다.

신규 추가된 거점들은 각각 차별화된 특색을 내세우고 있다. 이천은 전통과 농촌 정취가 어우러진 체류형 프로그램을, 곡성 러스틱타운은 자연 속 힐링 복합공간을 제공한다. 남해는 바다 전망의 해양휴양형 공간으로, 공주 힐스포레는 산림휴양시설 기반의 회의·체험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자영업자들에게는 새로운 사업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농촌 지역의 숙박업, 식음료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업체들이 워케이션 수요 증가로 인한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도시 근로자들의 농촌 체류가 늘어나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이나 개인은 전용 플랫폼 '디어먼데이'에서 신청할 수 있다. 회원가입 후 예약 결제를 진행하고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되며, 재직증명서나 사업자등록증 등 필수서류 확인 후 예약이 최종 확정된다.

농식품부 김고은 농촌경제과장은 "농촌 워케이션이 단순한 원격근무 공간 제공을 넘어 도시민들이 농촌의 삶터, 일터, 쉼터 가치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농촌 관계인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정보는 농촌관광 웹사이트 '웰촌(www.welchon.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