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모르는 사이 토마토·양파 시장에 무슨 일이? 10명 중 8명이 인정한 그것

작성일: 2025년 9월 3일
수정일: 2025년 9월 3일

소비자 10명 중 8명이 원예작물의 건강 개선 효과를 믿고 있으며, 절반 이상이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활용하는 것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능성 원예작물 시장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농촌진흥청이 농식품 소비자 2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76.2%가 '원예작물이 건강에 도움된다'고 응답했다. 특히 기능성을 기대하는 채소로는 토마토(51.4%)와 양파(50.4%)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으며, 과일 부문에서는 사과가 68.0%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귤(33.1%), 블루베리(24.1%), 포도(21.2%) 순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이 기능성 원예작물을 찾는 이유는 건강한 식습관 유지(26.4%)와 면역력 강화(24.6%)가 주를 이뤘다. 섭취 방식으로는 가공하지 않은 원물 상태(44.8%)를 가장 선호했고, 즙이나 액상 가공품(34.7%)이 뒤를 이었다. 주목할 점은 응답자의 56.8%가 원예작물을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활용하는 것에 긍정적 의견을 보인 것이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는 자영업자들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능성을 강조한 원예작물 가공품이나 건강기능식품 관련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유통업계에서도 이미 면역력 강화, 기관지 보호 등 건강상 효능을 내세운 판촉 전략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소비자들은 기능성 정보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과학적 정보 제공(34.5%)과 정부 인증제도 강화(29.3%)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통 관계자들 역시 섭취 방식이나 과학적 효능에 대한 전문적 정보 제공이 소비자 만족도와 구매 의사를 높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금숙 과장은 "원예작물의 기능성 범위가 식품·의약품·화장품 등으로 확장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국민 건강 증진과 새로운 산업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