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비 때문에 망한다"...K-뷰티 수출 중소기업들이 정부에 던진 절규

작성일: 2025년 9월 24일
수정일: 2025년 9월 24일

중소벤처기업부가 24일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한성숙 장관을 비롯해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 아마존·쇼피코리아·올리브영 등 글로벌 플랫폼사, 물류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K-문화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급성장하고 있는 화장품, 패션, 식품, 생활용품 분야의 온라인 수출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 기업들은 국내 플랫폼의 글로벌화 필요성, 기존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력 강화, 온라인 수출 유망품목 발굴 및 지원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물류비 부담이 온라인 수출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됐다. 일부 기업들은 미국의 800달러 이하 소액면제제도 폐지 움직임이 중소기업들에게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하며, 플랫폼 입점비용, 마케팅비, 물류비 등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이는 온라인 판매를 고려하는 자영업자들에게도 중요한 정책 변화로, 해외 진출을 계획하는 소상공인들이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한성숙 장관은 "온라인 시장은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이며, 진입장벽과 리스크가 낮아 중소기업들에게 유용한 해외진출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소기업들이 온라인을 통해 K-경제영토를 확장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이번 간담회 결과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활성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