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안 읽는 한국인" 오명 벗을 정부의 마지막 카드 공개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내 최초 독서문화 축제 '2025 책 읽는 대한민국'을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번 축제는 지난 4월부터 진행된 대규모 북클럽 프로젝트의 결실을 공개하는 자리다. 정호승 시인, 김경일 교수, 김민식 PD 등 각 분야 전문가 10명이 북멘토로 참여해 1000여 명의 국민과 함께 독서 활동을 이어왔다. 북멘토들은 매월 추천 도서와 소식지를 발송하고 온오프라인 강연, 온라인 대화방을 통해 회원들과 소통해왔다.

축제 기간 중에는 북멘토 10명의 강연을 모두 들을 수 있으며, 현장 참가 신청도 가능하다. 북클럽 회원들의 독서일지와 사진, 필사 활동 등 9개월간의 독서 여정을 담은 전시도 마련된다. 포시즌 가든에는 북클럽과 북멘토가 추천한 1000여 권의 도서를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야외 서재가 조성된다.

자영업자들에게는 특히 김민식 PD의 창업·도전 분야와 김경일 교수의 직장생활 분야 북클럽이 주목할 만하다. 이들 분야는 사업 운영과 자기계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왔다. 행사 현장에서는 기존 북클럽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한 달 북클럽' 참가자 100명을 추가 모집하며, 우수 활동자 20명에게는 11월 '종로 문학 투어' 기회를 제공한다.

문화 공연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26일 개막식에서는 '숲속 힐링 북콘서트'가, 27일에는 볼로냐 라가치상 신인상 대상 수상작 '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의 진주 작가 북토크가 열린다. 28일에는 서혜정 성우와 북클럽 회원이 함께하는 '어린왕자' 낭독회가 진행된다.

임성환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분야별 관심 주제를 바탕으로 한 북클럽 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나 책을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번 행사로 책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함께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