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여성 웰니스 잡는다…뉴트라볼트-블룸, 북미 음료 유통 게임 본격화

Z세대‧여성 웰니스 잡는다…뉴트라볼트-블룸, 북미 음료 유통 게임 본격화

FBK 편집부
작성일: 2025년 10월 23일
수정일: 2025년 10월 23일

뉴트라볼트가 블룸 뉴트리션에 추가 투자하며 여성 웰니스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RTD 음료 등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양사 시너지를 극대화해 북미 시장 성장을 가속할 전망이다.

뉴트라볼트, 블룸 뉴트리션에 대규모 추가 투자

미국 액티브 뉴트리션 기업 뉴트라볼트(Nutrabolt)가 블룸 뉴트리션(Bloom Nutrition)에 대한 추가 투자로 보유 지분을 확대하며 포트폴리오와 소비자 접점을 동시에 넓히는 전략적 행보를 보였다. 업계 보도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약 1억 6,000만 달러 규모로, 2024년 1월에 이뤄진 9,000만 달러 소수 지분 투자에 이어 누적 투자액이 2억 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뉴트라볼트는 초기 투자 당시 블룸 지분 20%를 확보했으며, 이번 확대로 상업적 파트너십과 제품·유통 협업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출처 : Nutrabolt

포트폴리오 확장과 소비자 접점 확대

회사 측은 이번 투자의 목적을 “신규 카테고리와 사용 맥락으로의 확장, 더 넓은 소비자 기반 확보”로 제시했고, 실제로 양사가 공동 전개한 ‘블룸 스파클링 에너지’는 2024년 중반 출시 후 2025년 초 전국 유통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최근에는 프리바이오틱 소다 ‘블룸 팝’이 돌풍을 더하며 RTD(Ready-to-Drink) 기능성 음료군에서의 존재감을 키웠고, 이는 뉴트라볼트가 기능성·여성 타깃 웰니스 수요를 포트폴리오로 흡수하려는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 유통 파트너 큐리그 닥터 페퍼(Keurig Dr Pepper, KDP)가 블룸의 리테일 전략에 계속 ‘가치 있는 역할’을 수행하는 점도 채널 확장의 안정성을 뒷받침한다.

Z세대 여성을 사로잡은 '블룸 뉴트리션'

블룸 뉴트리션은 2019년 마리 르웰린(Mari Llewellyn)과 그렉 라베키아(Greg LaVecchia)가 설립한 웰니스 브랜드로, “맛과 기능을 겸비한 고품질 보충제와 기능성 음료로 모두의 일상 웰니스를 돕는다”는 미션을 내세운다.

출처 : Bloom

대표 제품은 ‘그린스 앤 슈퍼푸드(Greens & Superfoods)’ 파우더이며, 프리·포스트 워크아웃, 크레아틴, 콜로스트럼·콜라겐, WPI 등 일상 섭취 맥락 전반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성공적인 제품 라인업과 빠른 성장

회사 발표에 따르면 콜로스트럼·콜라겐 펩타이드는 출시 4주 만에 완판을 기록했고, 스파클링 에너지는 출시 6개월 만에 ‘여덟 자릿수’ 매출로 규모화되며 대형 리테일 전개를 뒷받침했다.

출처 : freepik의 olivier-le-moal작가

브랜드의 핵심 타깃은 Z세대·밀레니얼 여성으로, 커뮤니티 기반의 접근성과 소셜 채널에서의 친화적 커뮤니케이션이 초기 확산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양사의 시너지와 전략적 전망

특히 블룸은 “웰니스 신규 유입 비중이 88%”라는 자사 데이터로 신규 수요 창출력을 제시하며, 뉴트라볼트에는 기존 ‘C4’ 중심의 퍼포먼스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여성 친화 웰니스 축으로 보완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된다. 뉴트라볼트는 이번 투자와 상업적 파트너십 강화로 연결 기준 연매출 10억 달러 상회 궤적을 강조하며, 기능성 RTD와 액티브 뉴트리션 간 교차 판매·채널 시너지를 예고했다.

출처 : Bloom

카테고리·타깃 동시 확장

전략적 시사점에서 보자면, 뉴트라볼트는 블룸을 통해 ‘카테고리 확장(그린·슈퍼푸드→RTD·소다)’과 ‘타깃 확장(퍼포먼스 코어→라이프스타일·여성 웰니스)’을 동시에 달성하며, KDP 유통망을 매개로 편의점·그로서리 등 대중 채널에서의 침투율을 높일 수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누적 투자 규모와 파트너십 심화를 근거로 향후 지배력 확대 가능성도 점치지만, 당장은 블룸 경영진이 브랜드 비전을 주도하는 독립적 프레임이 유지되는 구도다. 결과적으로 본 거래는 기능성 RTD의 성장성과 여성 중심 웰니스 수요를 활용해, 뉴트라볼트가 북미 대중 채널에서의 볼륨 게임을 본격화한다는 신호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