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외식업 핵심 이슈 : 커뮤니티 밀착형 모델, 이익 중심 마케팅, 파격적 가격 전략

한눈에 보는 외식업 핵심 이슈 : 커뮤니티 밀착형 모델, 이익 중심 마케팅, 파격적 가격 전략

작성일: 2025년 11월 17일
수정일: 2025년 11월 17일

2025년 11월 셋째 주 외식업계는 커뮤니티 밀착형 모델의 부상, 이익 중심 마케팅으로의 전환, 그리고 생존을 위한 파격적 가격 전략이 동시에 나타나며 격변의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사장님들께 기존의 운영 방식과 매출 증대 공식을 넘어,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적인 혁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기술 기반 커뮤니티 공략, 일본의 장기적 관점 마케팅, 그리고 극단적인 가격 정책은 더 이상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는 고물가와 심화되는 경쟁 속에서 우리 가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반드시 고민해야 할 핵심 대응 과제와 직결됩니다.


동네 상권, 기술과 만나 새로운 기회를 열다

출처 : 锅圈小炒

로봇이 볶음요리, 마트가 식당? 중국의 동네 장사 클라스

최근 중국 외식 시장에서는 로봇 셰프와 ‘커뮤니티 중앙 주방’ 개념을 도입한 ‘궈취안샤오차오’가 등장하여 조리의 효율성과 표준화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북 지역에서는 신선식품 구매와 외식을 한 곳에서 해결하는 ‘식사 일체형 커뮤니티 푸드 슈퍼마켓’이 문을 열자마자 하루 주문량 2,000건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주거 지역 주민들의 식사 준비 번거로움과 외식비 부담을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결합한 사례입니다.

단골 장사, 이제 ‘편의성’과 ‘효율’이 좌우한다

이러한 커뮤니티 기반 신규 모델의 등장은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기존 동네 식당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됩니다.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합리적인 가격에 빠르고 편리하게 식사를 해결하려는 고객의 기대치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가 생긴 것입니다. 우리 가게의 입지와 고객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 도입이 시급해졌습니다.

우리 가게를 동네 ‘푸드 허브’로 만드는 법

기존 매장을 단순히 음식을 파는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을 위한 ‘다기능 커뮤니티 푸드 허브’로 확장하는 전략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장 내에 소규모 ‘신선 식자재 코너’를 마련해 당일 조리한 반찬이나 지역 농가와 연계한 로컬 푸드를 판매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것입니다.


‘많이 파는 장사’에서 ‘많이 남는 장사’로

출처 : Freepik의 tirachardz

‘이익 없는 매출’에 속지 마라, 일본 기업들의 마케팅 대전환

최근 일본 기업들은 단기 매출 증대보다 장기적인 이익과 브랜드 가치에 집중하는 마케팅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많은 기업이 평가 기준의 문제로 이익에 기여하지 않는 ‘속 빈 강정’ 같은 매출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며, 마케팅의 역할을 단순 판매 촉진이 아닌 기업의 손익 전체를 책임지는 핵심 기능으로 재편하고 있습니다. 도쿄가스가 ‘삶 전체를 맡길 수 있는 회사’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단골 한 명의 ‘진짜 가치’를 계산할 때

이러한 흐름은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과도한 할인 경쟁에서 벗어나, 고객 생애 가치(LTV)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마케팅의 무게 중심을 옮겨야 함을 시사합니다. 한 번 방문하는 백 명의 손님보다, 꾸준히 찾아주는 열 명의 단골이 가게의 안정적인 수익과 성장에 훨씬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되새겨야 합니다.

데이터로 단골 마음 사로잡는 CRM 첫걸음

우선 카카오톡 채널이나 간단한 멤버십 앱을 활용해 방문 기록, 선호 메뉴 등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일 쿠폰이나 맞춤 메뉴 추천 등 개인화된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과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900원짜리 라멘? 고물가 시대, 가격의 두 얼굴

출처 : 魚べい

성공 신화와 위기, 일본 장어덮밥 프랜차이즈의 교훈

일본의 회전초밥 체인 ‘우오베이’는 최근 평일 점심에 라멘과 우동을 단돈 90엔(약 900원)에 판매하는 파격적인 캠페인으로 고객 유입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프리미엄 가성비’를 내세워 3년 만에 380여 개로 급성장한 장어덮밥 프랜차이즈 ‘우나기노나루세’는 최근 품질 저하와 본사의 지원 부족 문제로 가맹점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두 사례는 혁신적인 가격 전략이 강력한 기회인 동시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미끼 상품의 유혹, 그러나 독이 될 수도 있다

고물가 시대에 파격적인 ‘가성비’ 메뉴는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저가’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고착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수익성 악화와 품질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특히 프랜차이즈의 경우, 가맹점의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은 본사의 일방적인 가격 정책은 심각한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싸게’가 아닌 ‘슬기롭게’, 미끼 상품 활용법

파격적인 ‘미끼 상품’으로 고객을 유인했다면, 반드시 고마진의 프리미엄 사이드 메뉴나 주류, 음료 등을 함께 추천하는 교차 판매(Cross-selling) 전략을 병행하여 객단가를 높여야 합니다.


생존을 넘어 성장으로, 변화의 파도를 탈 준비

결국 2025년 11월의 외식 시장은 기술, 데이터, 그리고 정교한 전략을 통해 고객과 더 깊이 연결되고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가게만이 살아남는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연말 특수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이며, 사장님들의 발 빠른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