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억 5천만원 지원하는데...왜 자영업자들은 모를까?

작성일: 2025년 12월 14일
수정일: 2025년 12월 14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대규모 지원사업 모집에 나선다. 수출바우처 사업과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 참여 기업을 12월 17일부터 1월 9일까지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수출바우처 사업은 중소기업이 해외 진출에 필요한 마케팅 서비스를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 예산 규모는 전년 대비 226억원 늘어난 1,502억원으로 책정됐다. 선정된 기업은 수출 단계에 따라 내수·초보·유망·성장·강소 5단계로 분류되며, 각각 3천만원부터 최대 1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시장조사, 브랜딩, 전략수립 등 15개 서비스 메뉴 중 필요한 항목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활용하는 방식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미국 관세 대응을 위한 특화 서비스가 일반 수출바우처와 통합 운영된다. 관세대응 패키지를 활용하는 기업에는 최대 5천만원의 추가 한도가 부여돼 총 1억 5천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수출 물류비 부담 완화를 위해 국제운송 지원한도도 기존 3천만원에서 6천만원으로 2배 상향 조정했으며, 종합 물류대행 서비스와 무상 샘플 국제운송료도 새롭게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이 해외 진출을 꿈꾸고 있다면 주목할 만한 기회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이나 제조업 분야에서 사업을 운영하면서 해외 판로 개척을 고민하고 있던 사업자들에게는 정부 지원을 통해 체계적으로 수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원 대상이 중소기업으로 한정되어 있어 개인사업자의 경우 법인 전환 등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는 연간 수출액 10만 달러 이상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수출 규모에 따라 글로벌 유망(10~100만 달러), 글로벌 성장(100~500만 달러), 글로벌 강소(500~1,000만 달러), 글로벌 강소+(1,000만 달러 이상) 4단계로 구분해 지정한다. 선정 기업은 20여개 수출지원기관과 연계한 해외진출 지원사업과 각종 금융지원을 우대받게 된다.

신청은 수출바우처 누리집(www.exportvoucher.com)에서 통합 신청하거나, 글로벌 강소기업 프로젝트만 참여할 경우 중진공 누리집(www.kosmes.or.kr)에서 가능하다. 기타 문의사항은 수출바우처 민원안내센터(055-752-8580)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이순배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했지만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며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조기 공고를 통한 신속한 사업 집행과 함께 비수도권 지역에도 바우처가 균형있게 배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