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꾸미에서 글로벌 소스까지…로컬이 돈 된다면 당신은 왜 못하나

작성일: 2026년 1월 11일
수정일: 2026년 1월 1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22일 서울 마포구 드림스퀘어에서 ‘청년 로컬창업이 지역의 미래’를 주제로 제5차 소상공인 성장 릴레이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11월부터 진행 중인 ‘소상공인 성장 중심의 릴레이 간담회 시즌 2’의 다섯 번째 순서로, 7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진 ‘회복과 안정’ 중심의 시즌 1에 이은 후속 프로그램이다. 간담회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열렸으며, 한성숙 중기부 장관과 전주대 김시열 교수, 청년 소상공인 8명을 포함한 20여 명이 참석했다. 한 장관은 회의에 앞서 드림스퀘어 내 청년 소상공인 보육·교육 공간을 둘러보고 입주 기업 제품과 작업 공간을 확인하며 현장 의견을 들었다. 주제 발표에서 김시열 교수는 청년 주도의 로컬창업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로 연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대학이 청년 로컬창업가를 키우는 핵심 플랫폼이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사례 발표에서는 지역 자원과 스토리텔링을 결합해 브랜드를 만든 청년 창업가들이 경험을 공유했다. 강원도에서 들깨 로스터리를 운영하는 ‘깨 로스터리 옥희방앗간’ 문지연 대표, 서울 포방터 시장의 쭈꾸미볶음 식당에서 만능장 제조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한 ‘포방터 쭈꾸미’ 조윤식 대표, 청주 육거리 전통시장에서 만든 비건·저당만두를 미국·호주 등으로 수출하는 ‘육거리 소문난만두’ 이지은 대표가 온라인 유통, 해외시장 진출, 지역 앵커스토어 확장 과정을 소개했다. 자유토론에서는 로컬창업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와 이를 극복한 경험이 공유됐다. 참가자들은 지역 자원과 정체성을 활용한 로컬 브랜딩, 제품과 서비스의 혁신, 글로벌 진출 방안 등 청년 로컬창업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정책적 보완점과 현장 의견을 제시했다. 한성숙 장관은 많은 청년들이 지역에서 창업에 도전하며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기부가 2026년부터 ‘로컬창업가 1만명 발굴 프로젝트’를 추진해 청년이 로컬에서 시작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앞서 12월 17일, ‘로컬 창업가 연 1만명 발굴, 로컬 기업가 연 1천개사 육성’을 핵심 골자로 한 2026년도 업무 추진방향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는 해당 정책 방향과 현장의 요구를 접목하기 위한 소통의 자리로 설명됐다. 자영업자 관점에서 보면, 이번 간담회는 ‘생존’에서 ‘성장’으로 정책 초점이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장 사례가 보여준 온라인 유통 확대, 해외시장 테스트, 지역 앵커스토어 구축은 로컬 사업자의 다음 단계 전략으로 제시됐다. 정부가 밝힌 ‘도전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환경’이 구체화될 경우, 브랜드화와 유통 다각화에 무게 중심을 둔 준비가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음을 확인한 자리였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