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규제 완화, 펫 존으로 월 500만 원 더 버세요

3월 1일 규제 완화, 펫 존으로 월 500만 원 더 버세요

FBK 편집부
작성일: 2026년 2월 12일
수정일: 2026년 2월 12일

3월 1일, 반려동물 동반 식당이 합법화됩니다. 홍콩의 '화지신' 식당은 단 170만 원의 투자로 매출을 20% 끌어올렸습니다. 식약처 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해 '펫 프렌들리' 매장으로 거듭나고, 매출 상승의 기회를 잡는 구체적인 방법을 확인하세요.

170만 원으로 식당 매출 20%를 올렸다고? 비결이 대체 뭐길래?

홍콩의 평범한 식당 '화지신'은 지난해 초, 과감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가게 안에 고양이 13마리를 들인 것입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매출이 20%나 급등했습니다. 사장님들은 의심할지도 모릅니다. 인테리어를 싹 뜯어고치거나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었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들어간 돈은 고작 1만 홍콩달러, 우리 돈으로 약 170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가게 간판 하나 바꾸는 것보다 저렴한 투자로 식당의 운명을 완전히 뒤바꾼 셈입니다.

출처 : 인스타그램 캡쳐(@qrf_2024)

비결은 '음식 장사'라는 낡은 프레임을 깨부순 데 있습니다. 이곳을 찾는 손님의 절반은 밥을 먹으러 온 것이 아니라 고양이를 보러 옵니다. 식당은 더 이상 음식만 파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동물과 교감하며 위로받는 '대체 불가능한 경험'을 파는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지금 전 세계 F&B 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펫 이코노미'의 실체입니다.

손님은 음식보다 '경험'과 '위로'를 사러 온다

매출 20% 상승의 이면에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심리적 기제가 작동합니다. 왜 손님들은 지갑을 여는 것을 넘어 가게의 팬이 되었을까요?

내 가게가 누군가의 '아지트'가 된다

고양이 몇 마리가 식당의 공기를 바꿨습니다. 단순히 식사만 해결하고 급히 떠나는 공간이 아니라, 집과 직장 다음으로 마음 편히 머물고 싶은 '제3의 공간'이 된 것입니다. 단골은 더 이상 돈을 내는 손님이 아닙니다. 내 아지트에 놀러 온 친구가 됩니다. 이러한 정서적 유대감은 수억 원의 인테리어로도 결코 살 수 없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텅 빈 마음을 채워주는 공간

실제로 '화지신'을 찾은 한 손님은 고양이를 너무나 사랑하지만 여건상 키울 수 없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 식당은 그런 그에게 단순한 식사 장소가 아니라 마음의 허기를 채워주는 치유의 공간이었습니다. 이는 10% 할인 쿠폰을 수백 장 뿌려도 만들 수 없는 '찐팬'을 확보하는 지름길입니다. 내 가게가 망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고객을 얻는 것, 그것이 바로 지속 가능한 장사의 핵심입니다.

보이지 않는 깃발 아래 모인다

'동물 애호가'라는 깃발 아래 손님들은 하나의 견고한 '부족(Tribe)'이 됩니다. 한국의 한 카페가 반려견과 산책하는 고객에게 음료 10%를 할인해주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는 '우리는 당신과 같은 편입니다'라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이 미묘한 유대감은 뜨내기손님을 충성도 높은 단골로 전환시키는 가장 확실한 촉매제가 됩니다.

3월 1일 규제 완화, 준비된 사장님만이 기회를 잡는다

이것은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당장 3월 1일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규제 샌드박스 사업이 본격적으로 판을 깔아줍니다. 정부가 합법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는 뜻입니다. 경주시 등에서 시범 운영된 기준이 전국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복잡한 법령을 다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사장님이 기억해야 할 핵심은 딱 세 가지입니다.

출처=규제샌드박스 누리집 캡쳐

첫 번째 과제는 공간의 확실한 분리입니다.

조리장이나 식재료 창고에 동물이 절대 들어갈 수 없도록 칸막이나 울타리를 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이는 동물을 싫어하는 손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불필요한 갈등을 원천 봉쇄하는 가장 확실한 보험입니다. 10평 남짓한 좁은 가게에서 공간을 나누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창의적인 파티션 배치로 이 난제를 해결하는 가게가 시장을 선점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 안전은 시스템으로 증명해야 합니다.

입장 전 QR코드로 광견병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이는 손님에게 '우리는 당신과 당신의 반려동물, 그리고 다른 손님까지 모두 신경 쓰는 안전한 곳'이라는 신뢰를 심어주는 가장 강력한 장치입니다.

세 번째는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명확한 안내입니다.

입구부터 '반려동물 동반 가능 구역'과 '출입 제한 구역'을 확실히 보여줘야 합니다. 손님은 모든 상황이 예측 가능할 때 심리적 편안함을 느끼고, 비로소 지갑을 엽니다.

'우리 가게의 부족'을 찾아라

체크리스트를 채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남들보다 한발 앞서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 본질적인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내 가게가 품을 '부족'은 누구인지 명확히 정의해야 합니다. 무작정 펫 존을 만든다고 성공하지 않습니다. 우리 동네의 저녁 산책객을 노릴 것인지, 특정 견종 동호회의 성지로 만들 것인지 타겟이 칼날처럼 날카로워야 합니다. 타겟이 명확해야 헛돈을 쓰지 않습니다.

출처 : 인스타그램(@brownccafe)

큰돈을 들이기 전 가벼운 '미끼'로 시장의 반응을 테스트하십시오. 덜컥 인테리어 공사부터 시작하는 것은 도박입니다. '산책하는 강아지와 함께 오면 음료 10% 할인'과 같은 작은 이벤트로 손님들의 반응을 먼저 떠보십시오. 생각지도 못한 대박 아이디어나, 해결해야 할 골치 아픈 문제를 돈 안 들이고 발견할 최고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당장 가게 도면을 펼치십시오. 3월 1일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머릿속으로만 구상해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습니다. 어디에 칸막이를 세울지, 어떤 QR 시스템을 도입할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짜야 합니다. 법이 시행되는 그날, 준비된 당신의 가게는 이미 경쟁자들보다 저만치 앞서 달리고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