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거트 시장의 양극화, '안 사는 사람'보다 '더 지불하는 사람'에 집중하라

요거트 시장의 양극화, '안 사는 사람'보다 '더 지불하는 사람'에 집중하라

FBK 편집부
작성일: 2026년 5월 21일
수정일: 2026년 5월 21일

대만 실구매 데이터 30억 건을 분석한 결과 유제품 시장은 침체기인 반면 프리미엄 요거트는 13% 성장하며 뚜렷한 시장 재편을 보였다. 한국 역시 당 함량에 민감해진 상황에서 원료의 확실한 가치를 강조한 정밀한 프리미엄 타겟팅 기획이 필수적이다.

숫자로 드러난 유제품 시장의 명암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유제품 시장의 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대만 데이터 분석 기관 인보스데이터(引客數據)가 750만 명의 실구매 기록 30억 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22년 원유 시장은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편의점과 마트를 향하던 소비자의 발길이 확연히 줄었다.

출처 : Freepik의 Wavebreak Media

반면 요거트 시장은 전혀 다른 양상을 띠었다. 전체 구매 인원은 2% 줄었으나 전체 시장은 13% 성장했다. 고객이 지갑을 닫는 대신 한 번 살 때 14% 더 비싼 제품을 기꺼이 선택했다는 뜻이다.

무설탕 원유 요거트가 여는 프리미엄 시장

기록적인 매출을 견인한 핵심 트렌드는 원료와 무당이다. 다양한 요거트 라인업 중에서도 원유를 베이스로 한 프리미엄 제품 라인이 전체 매출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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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Freepik의 goffkein

특히 설탕을 전혀 넣지 않은 무설탕 제품군의 매출이 16% 급증했다. 소비자가 단순히 건강을 생각해 단맛을 포기한 것이 아니다. 프리미엄 원재료가 주는 진정한 경험의 가치를 꼼꼼히 따져 소비하는 현상이다.

전혀 다른 두 고객을 분리하라

기존 제품에서 설탕만 뺀다고 새로운 고객이 넘어오지는 않는다. 실구매자 30만 명의 장바구니를 심층 분석한 결과 일반 요거트 구매자와 프리미엄 원유 요거트 구매자는 취향 교집합이 극도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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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요거트를 사는 사람의 57%는 습관적으로 가당 제품을 집어 들었다. 하지만 원유 요거트를 사는 사람은 철저히 무설탕 하나에만 집중했다. 두 제품 선호층 사이에 교차 구매는 좀처럼 일어나지 않았다. 신제품을 기획할 때 어설픈 라인업 확장이 아닌 완전히 독립된 타겟층을 조준하는 세밀한 핀셋 마케팅이 필요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