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타트업이 인도 시장을 노크했다…'대기업 독식' 구조 깨질까?

작성일: 2026년 4월 23일
수정일: 2026년 4월 23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인도와의 중소기업 협력을 본격화하면서 기존의 '대기업 중심 진출' 구조에 균열을 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 중소기업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정부는 양국 간 혁신 파트너십 구축과 중소기업 분야의 상호 협력 촉진을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한·인도 중소기업 협력 워킹그룹 운영을 통해 기존에 대기업이 주도하던 인도 진출 구조를 중소기업까지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중소 제조업체나 기술 기반 자영업자들에게 새로운 해외 시장 진출의 기회가 열렸음을 의미한다. 인도의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과 14억 인구라는 막대한 소비자층이 그간 대기업의 독점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만큼, 중소 자영업자들도 전략적 지원 속에 인도 시장 개척을 모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정부가 진행한 '한·인도 벤처·스타트업 취업·창업 박람회'는 이러한 협력의 구체적 결실로 볼 수 있다. 행사에는 양국 정부 관계자, 창업 기업, 벤처캐피탈, 개발자, 대학생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메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한·인도 벤처스타트업과의 대화'에서는 인도 시장 진출 경험담과 협력 확대 방안들이 공유되었다. 인도 시장에 진출한 AI 핀테크 스타트업 어피닛과 지난해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우승 기업인 인도 스타트업 커넥트 등이 참여해 양국 창업 생태계의 현황을 설명했다.

행사 이전에 열린 정책 설명회에서는 한국의 외국인 창업가 지원 정책과 해외 우수 소프트웨어 인력 채용 연계 사업이 소개되었으며, 참석한 현지 대학생과 개발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이 나타났다. 또한 고피자, 다이나믹인더스트리 등 국내 스타트업 9개사가 쇼케이스를 통해 인도 투자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과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시도했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은 "한국과 인도는 우수한 인적 자원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혁신 국가"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양국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연결하고 인재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정부는 향후 양국 간 혁신 협력의 지속적 추진을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강화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