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값 폭등에 축산농가 '비명'...정부, 1,150억 긴급 투입하는 이유는?

작성일: 2026년 4월 27일
수정일: 2026년 4월 27일

박정훈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24일 전북 군산시의 사료공장과 항만을 직접 방문해 사료가격 급등 상황을 점검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성 확대, 국제 해운비 상승, 환율 변동 등이 겹치면서 사료 원료 조달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장의 실질적인 수급 현황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가격 안정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방문이었다.

이날 방문에서 박 실장은 곡물 하역 및 물류를 담당하는 선광 군산지사와 배합사료 제조업체인 카길애그리퓨리나 군산공장을 순차적으로 살펴봤다. 원료 도입 현황, 재고 상황, 생산 운영 실태 등을 확인한 후 한국사료협회, 농협경제지주 등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현장의 구체적인 애로사항과 대응 방안을 청취했다. 축산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들의 경우, 사료비 상승이 직결로 경영 악화로 이어지는 만큼 이번 현장 방문이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에 얼마나 반영될지 주목된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총 1,150억 원의 긴급 자금을 편성했다. 구체적으로는 축산농가의 사료 구매자금 650억 원과 사료업체의 원료 구매자금 500억 원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편성된 정책자금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실적을 상시 점검하고 관계기관 간 협업을 강화해 관리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할 계획이다. 지원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단순한 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 해결책도 모색 중이다. 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원료 수입 국가를 다양화하고, 국산 원료의 활용을 확대하며, 생산 공정을 개선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러한 조치들을 통해 사료 가격 상승 요인을 최소화하고 향후 유사한 수급 불안 상황에 사전 대응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박정훈 실장은 "중동전쟁으로 인한 사료 원료 수급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사료가격 안정과 축산농가의 경영 부담 경감을 위해 정부와 업계가 함께 대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정부는 정책자금의 신속한 집행과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업계도 원료 조달 경로 다변화와 생산 효율화를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는 데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