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식료품 단위 판매 6월 1.8% 감소…5개월 연속 마이너스
미국에서 판매된 식료품 단위 수가 2026년 6월 전년 동월보다 1.8% 줄었다. 6월까지 5개월 연속 마이너스였다. 가격 상승기에 매출액만 확인하는 유통업체와 식품업체라면 실제로 몇 개가 팔렸는지 따로 봐야 할 신호다.
가격 상승이 판매량 감소를 메우는 힘은 약해졌다
베인앤드컴퍼니(Bain & Company)와 닐슨아이큐(NielsenIQ) 분석에 따르면 미국 식료품 단위 판매는 2026년 4월 2.2%, 5월 1.9%, 6월 1.8% 감소했다. 6월은 단위 판매 증가율이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달이다. 여기서 단위 판매는 소비자가 구매한 개별 상품 수를 뜻한다.
식료품 가격은 연간 약 2~3% 오르고 있지만, 가격 상승분이 판매량 감소를 상쇄해 총매출을 떠받치는 힘은 약해졌다. 점포에서는 매출액을 판매 호조로 해석하기 전에 판매 단위 수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지역별 차이도 있었다. 2026년 6월 단위 판매 감소율은 미국 서부가 3%로 가장 컸고 북동부는 1.3%로 가장 작았다. 같은 가격 정책이나 판촉안을 모든 지역에 적용하기보다 지역별 판매 단위 변화를 비교해 볼 수 있다.
지출을 줄이는 소비자는 브랜드와 구매 품목을 바꿨다
2026년 5월 베인 조사에서 미국인의 80%는 지출을 줄이려 한다고 답했고, 28%는 식료품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답했다.
식료품 지출을 줄이는 응답자 가운데 56%는 더 저렴한 브랜드로 바꾸고 있었다. 49%는 구매 품목 수를 줄였고, 44%는 쿠폰과 프로모션을 더 많이 이용했다. 운영자는 기존 고객의 이탈 여부뿐 아니라 저가 브랜드 이동, 구매 품목 축소, 할인 상품 이용을 나눠 확인할 수 있다.
월마트는 쇠고기와 아이스크림 가격을 내렸다
월마트(Walmart)와 크로거(Kroger)는 고객을 끌어오기 위해 가격 인하와 가치 중심 프로모션을 강조했다. 월마트는 쇠고기와 아이스크림 등을 대상으로 여름철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베인 측은 유통업체가 활용할 수 있는 수단으로 프로모션, 로열티 프로그램, 개인화, 자체 브랜드를 제시했다. 이런 수단을 시행할 때는 달러 매출과 함께 판매 단위 수의 변화를 구분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미국 수치를 점포 데이터와 비교하는 법
이번 수치는 미국 식료품 시장의 단위 판매와 소비자 절약 행동을 보여준다. 국내 시장 전망으로 그대로 옮겨 단정하기보다 점포 내부 데이터와 비교하는 용도로 활용하는 편이 안전하다.
가격 인하, 쿠폰, 자체 브랜드, 개인화 가운데 하나를 선택했다면 시행 전후의 매출액과 판매 단위 수를 나눠 확인할 수 있다. 지역별 감소 폭이 달랐던 만큼 전체 실적뿐 아니라 지역이나 점포별 변화도 함께 비교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