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이온, 연간 4조4000억 엔 구매 이력 상품 단위로 파악…와온 포인트로 통합
일본 유통그룹 이온은 2026년 8월 말 기준 연간 구매액 4조4000억 엔의 구매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 이온마케팅은 종합슈퍼·식품슈퍼·드러그스토어 등에서 어떤 상품을 샀는지 단품 단위로 연결해 그룹 각사의 마케팅에 활용한다고 설명한다.
포인트 통합의 핵심은 ‘누가 무엇을 샀나’다
이온마케팅은 이온그룹의 공통 포인트인 와온 포인트(WAON POINT)에 모이는 구매 데이터를 그룹 각사의 마케팅에 활용한다고 설명한다. 종합슈퍼, 식품슈퍼, 드러그스토어 등에서 발생한 구매 정보를 상품 단위로 파악하는 구조다.
2026년 8월 말 기준 와온 포인트는 일본 내 4만6507개 점포에서 이용할 수 있고, 회원 수는 1억684만 명이다. 같은 시점에 연간 구매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인원은 4265만 명, 구매액은 4조4000억 엔이다. 이 수치는 구매 데이터를 받을 수 있는 그룹 기업의 일본 오프라인 매장 구매 이력을 기준으로 한다.
월간 기준으로 구매 내용을 파악하는 인원은 2668만 명이다. 이온마케팅은 그룹의 구매 정보에서 무엇을, 어떤 사람이,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구매했는지를 파악하고 이용자의 식별자·속성·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서로 다른 결제수단과 포인트를 와온 포인트로 통합
이온마케팅에 따르면 와온 포인트는 이온카드, 전자머니, 현금 결제, 코드 결제 서비스인 이온페이(AEON Pay)에서 적립되는 포인트로 통합되고 있다. 쌓인 포인트는 대상 와온 포인트 가맹점 결제뿐 아니라 상품권 교환과 전자머니 와온 충전에도 사용할 수 있다.
통합은 한 번에 끝나지 않았다. 2023년 드러그스토어 기업 웰시아홀딩스(Welcia Holdings, 현 쓰루하홀딩스)는 일본 내 약 2500개 점포에서 기존 티포인트(현 브이포인트)와 와온 포인트를 병용하는 방식으로 도입했다. 2025년 7월에는 식품슈퍼 마루에쓰가 브이포인트에서 와온 포인트로 전환을 진행했고, 2026년 3월에는 가스미가 독자 포인트에서 와온 포인트로 전환을 진행했다.
와온 포인트는 2026년 8월 말 기준 일본 내 4만6507개 점포에서 이용할 수 있다.
구매 데이터는 쿠폰과 미디어 타깃팅에 활용
이온마케팅은 이렇게 파악한 구매 정보를 ID-POS 기반 이온 레지 쿠폰과 그룹의 리테일 미디어, 외부 미디어를 통한 타깃팅에 활용하고 있다. 구매 정보에서 상품과 구매자, 시점·장소·방법을 파악하고 이용자의 식별자·속성·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해 폭넓은 타깃팅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온 레지 쿠폰의 그룹 발행 거점은 이온그룹 20개사이며, 각 점포에 설치된 프린터는 5만 대다. 이온마케팅이 제시한 수치로, 이 데이터 구조가 방문객 수나 매출을 얼마나 바꿨는지를 보여주는 성과 수치는 아니다.
따라서 현재 확인되는 변화는 여러 결제수단과 업태의 구매 이력을 하나의 마케팅 기반으로 묶었다는 점이다. 상호 송객이나 매출·객단가 변화까지 판단하려면 별도의 실적 자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