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차음료 춘톈, 436일 만에 100개 매장…희차가 운영 법인 지분 5% 투자
중국 차음료 브랜드 춘톈(椿田熟成茶行, Chuntian)은 브랜드 발표 기준 436일 만에 100개 매장을 열고 누적 600만 잔 이상을 판매했다. 중국 차음료 기업 희차(喜茶, HEYTEA)는 춘톈 운영 법인의 지분 5%를 확보했다. 숙성차와 차 베이스 선택권으로 메뉴를 차별화한 브랜드에 기존 차음료 사업자가 투자한 사례다.
중국 차음료 브랜드 춘톈(椿田熟成茶行, Chuntian)은 ‘숙성차’를 앞세워 매장을 늘렸다. 2025년에 설립된 춘톈은 숙성 보이차 생크림차, 숙성 홍콩식 밀크티, 숙성 태국식 밀크티 등 익숙한 차 메뉴에 숙성 개념을 적용했다. 매장은 난양풍 복고 디자인으로 꾸몄다고 보도됐다.
차 베이스 선택권으로 메뉴를 차별화
춘톈의 메뉴는 20여 종이며 가격은 17~25위안으로 소개됐다. 보도에서는 이 가격대가 중국 차음료 브랜드 희차의 주력 가격대와 같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춘톈은 가격을 낮추기보다 메뉴 구성과 선택권으로 차이를 만들려는 방향을 택했다.
일부 제품에서는 소비자가 세 가지가 넘는 차 베이스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홍콩식 밀크티와 태국식 밀크티처럼 익숙한 메뉴에도 차 베이스 선택권을 더했다. 새 품목을 만드는 대신 기존 차 메뉴를 다시 구성하고, 숙성 개념과 선택권을 결합한 방식이다.
436일 만에 100개 매장
춘톈은 브랜드 발표 기준 436일 동안 중국 47개 도시에 100개 매장을 열고 누적 600만 잔 이상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브랜드 발표에 기반한 운영 지표다. 매장별 개점 시점과 영업일을 반영한 매장당 평균 판매량과는 구분해야 한다.
희차, 차음료 영역에 다시 투자
중국 기업신용정보공시시스템에는 희차의 중국 법인인 희차(선전)기업관리유한회사가 춘톈 운영 법인 상하이 춘톈젠 외식관리유한회사(上海椿田见餐饮管理有限公司)의 신규 주주로 등록됐다. 지분율은 5%이며 실제 거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희차는 앞서 커피, 식물성 우유, 저도주 등 차음료 밖의 품목에도 투자했다. 이번에는 다시 차음료 주력 영역에 자본을 투입했다. 해당 보도는 희차가 폭넓게 제2 성장곡선을 찾는 방식에서, 자체 역량 범위 안에서 익숙한 팀과 초기 검증을 거친 브랜드 모델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무게중심을 옮긴 사례라고 해석했다. 이는 희차가 공식적으로 밝힌 투자 전략은 아니다.
춘톈 창업자 린밍쥐안은 과거 과일차 브랜드 허치타오타오(和気桃桃)를 창업했고, 이 브랜드는 2021년 희차의 투자를 받았다. 이번 투자는 기존 관계가 확인된 창업자와 숙성차라는 세부 카테고리에 다시 자본을 배치한 사례로 볼 수 있다.
판매 지표와 투자 가치는 별개
춘톈의 100개 매장과 600만 잔 판매는 숙성차와 전통 메뉴 재해석을 내세운 브랜드가 빠르게 확장된 사례를 보여준다. 다만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이 성과가 춘톈의 기업가치나 희차의 투자 수익으로 이어졌다고 판단할 수 없다.
현재 확인되는 것은 희차가 춘톈 운영 법인에 5%를 투자했다는 사실과, 춘톈이 익숙한 차 메뉴에 숙성 개념·차 베이스 선택권·복고풍 공간을 더했다는 점이다. 투자 가치를 판단하려면 매장별 매출과 수익성, 재구매율, 투자 전후 기업가치가 함께 공개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