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 50곳 시험 뒤 4개월 만에 1,000곳…중국 차 음료의 확장 조건
중국 차 음료 브랜드 톈라라(甜啦啦)는 50개 매장에서 갓 간 커피를 시험한 뒤 4개월 만에 도입 매장을 1,000곳 이상으로 늘렸다. 커피를 추가하는 일은 메뉴 하나를 더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매장마다 같은 방식으로 제조하고 원재료와 교육을 관리할 수 있는 운영 체계가 함께 필요하다.
중국 신차음료 업계는 차와 밀크티 중심에서 벗어나 전 시간대·전 품목·간편소비재형 업태로 전환하고 있다. 커피는 이 업계가 개척하는 핵심적인 추가 성장 분야로 제시된다. 다만 품목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문서는 품질관리 불안정, 제품 동질화, 간편소비재 운영 역량 부족, 매장 관리의 조방성을 업계의 과제로 꼽는다.
커피를 추가하는 일과 1,000곳에서 파는 일은 다르다
중국 차 음료 브랜드 톈라라는 2월 50개 매장에서 갓 간 커피를 시험했다. 문서에 따르면 4개월 뒤 커피 도입 매장은 1,000곳을 넘었다.
이 사례를 매장 운영에 적용해 볼 때 먼저 확인할 것은 메뉴 이름보다 제조 시간과 교육 부담이다. 커피 장비와 원재료를 추가하면 피크타임 동선과 재고 관리도 달라질 수 있다. 여러 점포로 확대하려면 한 매장에서 성공한 메뉴를 다른 매장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재현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품목보다 제조와 배송을 먼저 표준화해야 한다
문서는 신차음료 업계의 고도화를 위해 표준화된 제조, 차별화된 상품, 공급망 고도화, 디지털 운영을 함께 강화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의 견해를 전한다. 메뉴를 늘리는 일만으로는 품질과 운영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한국의 차 음료·커피 매장이라면 신메뉴를 출시하기 전에 레시피 재현 여부, 원재료 배송 주기, 직원 교육 시간, 판매·재고 데이터를 기존 메뉴와 비교해 볼 수 있다. 이때 추가 품목이 기존 제조 표준과 원재료 관리 체계 안에서 반복 판매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중국 차 음료 브랜드 구밍(古茗)은 커피 원두가 출고된 뒤 매장에서 사용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30일 이내로 관리한다고 설명한다. 또 자체 냉장 물류 차량을 구축해 약 98%의 매장에 이틀에 한 번 배송한다고 문서는 전한다. 이 수치를 다른 시장의 기준으로 그대로 옮길 수는 없지만, 신선식품을 쓰는 매장이 배송 주기와 폐기율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운영 사례로 볼 수 있다.
브랜드 실험도 매장 운영과 연결된다
중국 차 음료 브랜드 희차(喜茶)는 현지 식재료, 연구개발 과정의 투명화, 공간 서사를 결합한 실험형 매장을 운영한다. 문서는 이런 매장이 단순 판매를 넘어 새 상품을 시험하고 브랜드의 혁신 이미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해외 확장에서도 메뉴 현지화만으로는 부족하다. 문서는 동남아시아에서는 여러 매장에 공급망을 복제하는 능력이, 유럽과 미국에서는 품목 혁신과 문화적 설명이 중요하다고 제시한다. 중국 차 음료 브랜드 패왕차희(霸王茶姬)는 한국 시장 진출을 발표했으며, 첫 매장을 2026년 2분기 서울 강남구에 열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해외 브랜드와 협업하거나 출점을 검토하는 사업자는 인지도만 보지 말고 현지 조달, 제조 교육, 배송 체계, 상권별 상품 구성을 따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인지도와 현지 운영을 함께 갖추는지가 해외 확장의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매장 수보다 한 매장의 품질을 보는 브랜드
중국 차 음료 브랜드 차백도(茶百道)는 매장 수 확대에서 단일 매장 품질로 초점을 옮겼다고 문서는 전한다. 2025년 상반기에 신제품을 55종 넘게 출시했고, 생라이치 시리즈는 출시 한 달 만에 1,200만 잔 이상 팔렸다.
신제품 수와 판매량만으로는 출점이나 메뉴 확대를 판단하기 어렵다. 기존 메뉴 판매를 얼마나 잠식했는지, 제조 시간이 늘었는지, 원재료 폐기와 교육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
차 자체의 맛을 앞세우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희차는 자체 개발한 차 베이스에 과일과 유제품을 조합했고, 패왕차희는 일부 매장에서 여러 단계로 차를 추출하는 기계를 시험했다. 한국 매장 운영자가 확인할 지점은 메뉴를 더하는 일이 아니라, 추가 품목이 기존 제조 표준과 원재료 관리 체계 안에서 반복 판매될 수 있는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