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달러 주문에 5달러 할인…팻버거, 첫 리워드로 재방문 노린다
미국 버거 체인 팻버거(Fatburger)가 첫 회원 프로그램인 팻버거 리워드(Fatburger Rewards)를 출시했다. 신규 회원은 참여 매장에서 20달러 이상 주문하면 5달러를 할인받고, 기존 회원은 적격 구매액 1달러마다 1포인트를 적립해 75포인트마다 5달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신규 회원에게 제공되는 5달러 할인은 30일간 유효하다. 프로그램은 참여 매장에서만 이용할 수 있으며, 지점에 따라 참여 여부가 다를 수 있어 고객은 팻버거 리워드 앱이나 현지 매장에서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팻버거 리워드는 포인트 적립 외에도 앱 전용 혜택, 기간 한정 프로모션, 보너스 리워드, 회원 전용 혜택을 제공한다. 적립 구조는 단순하지만, 점포 운영자가 먼저 봐야 할 숫자는 가입자 수보다 할인 사용 뒤 두 번째 주문이 이어지는지 여부다.
첫 할인보다 두 번째 주문을 봐야 한다
외식 전문 매체 레스토랑 다이브(Restaurant Dive)는 로열티 회원이 일반적으로 더 많이 지출한다는 점을 근거로, 팻버거 리워드가 회원의 방문 빈도와 평균 객단가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로열티 회원 전반의 경향에 대한 전망이지, 팻버거에서 같은 효과가 이미 확인됐다는 뜻은 아니다.
따라서 이번 프로그램의 성과는 첫 할인 사용률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가입자가 실제로 두 번째 주문까지 이어지는지, 회원과 비회원의 할인 전 객단가가 어떻게 다른지를 함께 봐야 한다.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팻버거 리워드가 가입자 수, 재방문율, 객단가 또는 매출을 실제로 늘렸다고 판단할 수 없다.
팻버거가 모기업 재편 시점에 회원 프로그램을 내놓은 이유
이번 출시는 팻버거 자체의 파산이나 새 소유주로의 인수를 뜻하는 사건이 아니다. 근거 자료상 파산과 인수의 대상은 팻버거를 포함한 모기업 팻 브랜드(Fat Brands)였고, 팻버거는 거래로 분할된 회사의 브랜드 가운데 하나다.
에프비지 비드 코(FBG Bid Co.)는 네 건의 거래 중 하나로 팻 브랜드를 5억95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회사의 브랜드 콘셉트 수는 18개에서 12개로 줄었다. 팻 브랜드는 수년간의 인수로 쌓인 10억 달러 이상의 부채를 갚지 못해 1월 파산을 신청했다.
이후 모기업은 오에이치지 브랜즈(OHG Brands)로 사명을 바꿨다. 오에이치지 브랜즈는 현재 12개 레스토랑 브랜드를 운영하고 전 세계에서 1700개 이상의 매장을 소유하거나 가맹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런 재편 시점에 도입된 팻버거 리워드는 회원을 직접 확보하고 재방문 데이터를 쌓는 운영 장치로 볼 수 있다. 레스토랑 다이브는 팻버거가 미국과 해외에서 매장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이 프로그램을 신규 고객 유치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리워드가 팻버거의 가입자 수, 재방문율, 객단가 또는 매출을 실제로 늘렸다고 판단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