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배경의 칼스 주니어 일본어 광고에 대형 버거와 감자 사이드 메뉴가 보인다
붉은 배경의 칼스 주니어 일본 광고에 대형 버거와 감자 사이드 메뉴가 함께 배치돼 있다.사진: WWW.CARLSJR.JP / 원출처 · 원본 · 라이선스

주문 즉시 굽는 버거로 전환…칼스 주니어, 992개 매장 시스템의 운영 순서 바꾼다

FBK 편집부
발행일: 2026년 9월 12일
수정일: 2026년 9월 12일

미국 햄버거 체인 칼스 주니어(Carl’s Jr.)가 사전 조리 패티와 핫홀딩 장비에서 벗어나, 주문이 들어온 뒤 기존 차브로일러에서 버거를 굽는 운영 전환을 확대하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직영점 50개와 가맹점 942개를 둔 브랜드의 주방 작업 순서가 바뀌는 셈이다.

칼스 주니어는 사전 조리 패티를 없애고 프린스 캐슬(Prince Castle) 핫홀딩 스테이션에서 벗어나 모든 버거를 주문 즉시 조리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버거 혁명’이라고 부른다. 다만 공개된 정보는 여러 지역으로 테스트와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는 내용까지 보여주며, 전체 매장 적용이 끝났다고 확인해주지는 않는다.

고객이 요구한 것은 일관되게 뜨거운 버거였다

칼스 주니어가 소셜 리스닝과 설문으로 고객 의견을 확인한 결과 가장 자주 나온 요구는 일관되게 뜨거운 버거였다. 회사는 이 요구를 주문 즉시 조리 방식으로 연결했고, 매장에서는 패티 조리 시점과 주문 준비 순서를 다시 맞추고 있다.

일반적인 매장에는 플랫톱과 차브로일러 등 두 개의 그릴이 있다. 플랫톱은 주로 달걀 같은 아침 메뉴에 쓰다가 오전 10시 30분 이후에는 끄고, 주문 즉시 조리 버거에는 기존 차브로일러를 사용한다. 새 그릴을 추가하기보다 기존 차브로일러의 사용 방식을 바꾸고 핫홀딩 장비에서 벗어난 것이 핵심이다.

장비보다 먼저 바뀐 것은 주방의 순서였다

칼스 주니어는 내부 파일럿과 팀원 의견 조사를 거친 뒤 소규모 지역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테스트에는 본사 운영팀과 가맹점주가 참여했고, 이후 여러 지역으로 확대하면서 웨비나와 교육 자료를 도입했다.

가장 먼저 다룬 항목은 스테이징 프로세스였다. 이어 팀 간 커뮤니케이션, 주문 화면을 확인하는 방식, 제품을 만드는 방법을 조정했다. 매장에서 매일 양상추를 썰고 토마토와 양파를 손질해온 작업 기반은 유지하면서, 패티 조리와 주문 흐름을 새로 연결한 것이다. 회사는 번에 버터를 바르고 패티에 독자적인 시즈닝 블렌드를 사용하는 변경도 진행했다.

2025년 말 기준 매장은 직영 50개와 가맹 942개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이 변화는 한 매장의 메뉴 변경보다 많은 매장에서 피크타임 스테이징과 화면 확인, 직원 간 호출 방식을 다시 맞춰야 하는 운영 전환에 가깝다.

대표 메뉴로 대기시간의 대가를 시험한다

칼스 주니어는 주문 즉시 조리 방식을 알리기 위한 첫 기간 한정 대표 메뉴로 앵거스 막시머스(Angus Maximus)를 출시했다. 차브로일한 100% 앵거스 소고기 패티 두 장에 아메리칸 치즈, 양파, 딜 피클, 특제 소스를 넣고 버터를 바른 토스트 브리오슈 번을 사용한 메뉴다.

참여 매장 판매가는 5.99달러부터 시작하며, 기간 한정 혜택은 10월 27일까지 진행된다. 칼스 주니어는 주문 즉시 조리 버거를 제공하려면 대기시간이 조금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제공된 정보만으로는 전환 이후 실제 조리시간이나 처리량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판단하기 어렵다.

국내 외식업자가 이 방식을 비교할 때는 보온 장비를 없앨지부터 결정하기보다, 기존 차브로일러의 유휴 시간과 피크타임 처리량을 먼저 계산해야 한다. 주문 후 추가 대기를 감당할 수 있는 메뉴 가격과 스테이징 방식도 함께 확인할 지점이다.

함께 읽을 기사

북미서 3,200개 이상 키운 샌드위치 체인, 영국·아일랜드에 400개 매장 도전

인사이트

북미서 3,200개 이상 키운 샌드위치 체인, 영국·아일랜드에 400개 매장 도전

북미에서 3,200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는 저지 마이크스(Jersey Mike’s)가 영국·아일랜드에 400개 매장을 여는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첫 유럽 매장은 2026년 개점할 계획이다. 영국 외식업자가 눈여겨볼 숫자는 첫 매장 하나가 아니라, 이미 약 2,100개 매장을 확보한 서브웨이(Subway)와 맞붙는 확장 규모다.

탭 3분의 1을 지역 맥주로 채운 프랜차이즈 펍…앞은 동네 술집, 운영은 체인처럼

인사이트

탭 3분의 1을 지역 맥주로 채운 프랜차이즈 펍…앞은 동네 술집, 운영은 체인처럼

미국의 맥주 전문 프랜차이즈 브라스 탭(The Brass Tap)은 모든 매장에 같은 로고와 메뉴를 적용하면서도 탭 45~60개 가운데 최소 3분의 1을 지역 맥주로 채운다. 본사가 매장을 똑같이 복제하는 대신, 가맹점주와 협력해 지역 요소를 반영하고 동네 독립 매장에 가까운 경험을 만들도록 한 것이다.

공차, 텍사스 50개 매장 계약…미국 매장 240곳 중 5분의 1 규모

인사이트

공차, 텍사스 50개 매장 계약…미국 매장 240곳 중 5분의 1 규모

공차(Gong cha)가 미국 텍사스에서 50개 점포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내 약 240개 매장과 비교하면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개발 물량이다. 공차는 미국 내 마스터 프랜차이즈 권리 인수로 사업 관리 범위를 넓힌 데 이어, 자동 음료 제조 시스템을 매장 운영 개편안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치킨 체인, 130개 중 35개 매장 인수…레시피는 유지하고 운영 시스템 바꿨다

인사이트

치킨 체인, 130개 중 35개 매장 인수…레시피는 유지하고 운영 시스템 바꿨다

미국 치킨 프랜차이즈 리스 페이머스 레시피 치킨(Lee’s Famous Recipe Chicken) 은 대표 조리법을 바꾸는 대신 매장 운영과 브랜드 접점을 손봤다. 약 130개 매장 가운데 35개를 인수해 운영 현장에 참여하고, 재고·스케줄링·POS를 정비하면서도 꿀 디핑과 압력 조리 방식은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