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섬유로 승부 건 오틀리, 영국 성인 평균 섭취량은 16.4g…권장량보다 13.6g 적어

식이섬유로 승부 건 오틀리, 영국 성인 평균 섭취량은 16.4g…권장량보다 13.6g 적어

FBK 편집부
작성일: 2026년 9월 30일
수정일: 2026년 9월 30일

오틀리(Oatly)가 귀리음료의 차별화 기준을 단백질 강화보다 식이섬유로 옮겼다. 회사가 인용한 영국 자료에 따르면 19~64세 성인의 하루 평균 식이섬유 섭취량은 16.4g으로 권장량 30g보다 13.6g 적다. 오틀리는 일상적인 음료 습관 안에서 이 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식이섬유 중심의 제품 전략을 내놨다.

오틀리(Oatly)가 영국과 유럽 여러 시장에서 식이섬유에 초점을 맞춘 귀리음료 제품군을 출시했다. 이 제품군은 영국을 비롯해 네덜란드, 스웨덴, 벨기에,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에서 판매되고 있다. 제품 전략의 출발점은 식물성 음료에 무엇을 더할지보다, 귀리음료의 원료 특성과 소비자가 부족하게 섭취하는 영양소를 연결하는 데 있다.

단백질보다 식이섬유를 택한 이유

오틀리는 귀리음료에서 단백질 강화보다 식이섬유가 더 자연스러운 영양 플랫폼이라고 설명한다. 회사가 인용한 식이 연구에 따르면 많은 사람이 필요한 양보다 단백질을 더 섭취하는 반면, 식이섬유는 여러 인구집단에서 부족하게 섭취되는 영양소다. 오틀리는 단백질 부족보다 식이섬유 섭취 부족이 소비자 건강 측면에서 더 큰 기회라고 말한다.

오틀리가 인용한 영국 수치에서는 하루 식이섬유 권장량인 30g을 충족하는 성인이 4%에 그친다. 19~64세 성인의 평균 섭취량은 16.4g이다. 이 수치는 제품 하나가 하루 권장량을 채운다는 뜻이 아니라, 기존 식사와 음료에 어느 정도의 식이섬유를 더할 수 있는지를 따져야 한다는 기준으로 봐야 한다.

영양성분을 늘려도 커피에서 밀리면 안 된다

오틀리의 일반 바리스타 에디션은 250㎖당 식이섬유 2g을 제공한다. 오틀리는 식이섬유를 앞세운 제품도 커피에 넣었을 때 성능을 유지해야 하며, 저칼로리 제품은 일상에서 다양하게 활용하기 쉬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식이섬유 강화 제품을 검토하는 사업자는 영양성분표만 볼 수 없다. 우유를 대체해 카페 메뉴에 넣었을 때 맛과 질감이 유지되는지, 기존 메뉴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지를 먼저 시험해야 한다.

비슷한 제품이 잇따라 나오는 이유

식이섬유 강화는 오틀리만의 선택이 아니다. 미국에서는 옥수수 기반의 바리스타용 식물성 음료 브랜드 마이즐리(Maizly)가 식이섬유 흐름을 받아들였고, 플레니시(Plenish)와 소 굿(So Good)도 식이섬유 강화 제품을 선보였다. 식물성 음료는 유제품과 비교될 때 영양 가치에 대한 비판을 받아왔고, 업계는 단백질 외의 영양 메시지도 제품 차별화에 활용하고 있다.

오틀리는 ‘fibremaxxing’이라는 소셜미디어 흐름이 소비 패턴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 표현은 식이섬유 섭취량을 하루 30g 또는 40g까지 늘리려는 움직임을 뜻한다. 다만 제공된 문서에서는 오틀리의 제품이 실제 영양 섭취량을 높였다는 독립적인 소비자 데이터는 확인되지 않는다.

국내 사업자가 같은 방향을 검토한다면 먼저 1회 제공량이 기존 음료와 비교해 의미 있는 식이섬유를 제공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후 카페 메뉴에서 기존 식물성 음료를 대체할 수 있는지, 식이섬유를 늘린 뒤에도 커피 성능과 맛이 유지되는지를 비교할 수 있다.